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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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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9일 설악산 2박3일의 여정 10월 9일 한글날 징검다리 연휴를 이용 설악의 너른 품에 안겨본다. 점점 추색으로 번져가는 설악의 자태도 궁금하거니와 무엇보다 지난 추석명절에 찾기로 하였다가, 허리고장으로 잠시 접어두었던 백두대간 리마인드 황철봉구간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아있어 이번 기회에 실행에 옮기..
2012년 10월 21일 설악산 대청봉에 올라 천불동계곡에 빠지다 대청봉(1,708m) 헐레벌떡 쉬지도 않고 오르니 여기 외설악의 중심부 위에는 단풍은 온 데 간데없고 찬바람만 휑하니 부는데 단풍대신에 울긋불긋하게 치장을 한 등산객들만 보이는 구나! 단풍이 없으면 어떠랴! 이렇게 대청이 새벽같이 마중을 나와 주었는데 말이다. 대청봉에 올라서니 외설악의 명봉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중앙 좌측으로 용아장성의 이빨이 송곳처럼 솟아있고 그 옆으로 우람한 공룡능선의 암봉들이 공룡의 등뼈인양 내설악과 외설악을 남 북으로 가른다. 그리고 공룡의 주능선 아래에 천화대의 시발점인 범봉이 아침햇살을 받아 황금색 광채를 발산하면서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잠시 심호흡을 길게 하고서 고개를 좌측으로 돌려 보니 서북능선의 마루금이 귀때기청봉을 중심으로 철웅성처럼 포진하고 있다. 또 반대쪽..
2012년 8월 25일 설악산 천화대 산행코스(약 11시간 소요) 소공원(04:00)~비선대~잦은바위골(들머리)~오십폭포~백폭포~희야봉~안부~왕관봉~염라길~설악골(날머리)~비선대~소공원(15:00) 잦은바위골 '잦은바위골'이란? 바위가 많아서 잦은바위골 이란다. 이곳은 예전에는 칠형제봉 릿지나 천화대 릿지 하산로로 이용되어 왔을 뿐,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설악의 어느 골 보다 더 위험한 곳이기도 하다. 우리는 잦은바위골 입구에서 날이 밝기를 기다렸다가 지금 이렇게 깊은 계곡으로 빠져 들고 있다. 오늘 기상청 일기예보에는 강원 속초 구름 많음 비는 내리지 않는다 했다. 새벽에 설악동에 도착하니 그리 많은 비는 아니지만 빗방울이 하나둘 떨어진다. 일단은 비선대까지 올라서 산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하고 정상적으로 진행을 하는데 다행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