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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memory

2023년 4월 30일 경남 의령 한우산 / 자굴산

2016년 안개가 자욱한 날 한우산을 다녀왔었다.

당시 사방이 안갯속에 갇혀 7년의 흐른 세월만큼이나 기억이 희미한 한우산..!

오늘은 그날의 발자취를 더듬어 한우산과 재회를 하고 다시 쇠목재로 내려와 건녀편의 자굴산을 만나기로 한다.

 

 

 

 

쇠목재

 

황소의 목부분에 해당된다는 쇠목재를 사이에 두고 한우산과 자굴산이 경계를 이루고 있다.

한우산이 황소의 몸통이라면 자굴산은 황소의 머리에 해당된다 하겠다.

 

 

 

 

 

 

쇠목재 터널을 지나자마자 좌측으로 한우산으로 오르는 표지판이 서있다.

오늘 산행코스는 쇠목재에서 몸통인 한우산을 먼저 만나고 다시 쇠목재로 내려와서 자굴산을 만나기로 한다.

왕복 약 7km 일명 한우산, 자굴산 봉찍기인 셈이다.

 

 

 

 

 

 

 

 

 

 

 

얼마쯤 오르니 시야가 트임과 동시에 한우산 풍력발전기가 마중을 한다.

 

 

 

 

 

 

한우산 오름길에는 연달래가 지천인데 이제 절정을 지나고 꽃잎이 땅바닥에 널브러져 있다.

 

 

 

 

 

 

 

 

 

 

 

한우산 정상이 저만치 다가왔다.

 

 

 

 

 

 

 

 

 

 

 

도깨비 쇠목이가 한우산을 통과하려면 검문을 받으라는 듯 험상궂게 서있다.

예부터 내려오는 전설을 표현한 것이겠지만 조형물이 너무 거대하고 난잡한 감이 없지 않다.

개인적으로 비호감이다. 

 

 

 

 

한우도령과 응봉낭자의 사랑을 시기한 도깨비 쇠목이가 응봉낭자 대신에 허브를 볼모로 한다.^^

 

 

 

 

 

 

 

 

 

 

 

한우정 가는길의 철쭉은 이제 모두 지고 내년을 기약한다.

한우정 뒤쪽으로 한우산 정상에 전망대가 보인다.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 한우정 광장

 

 

 

 

 

 

한우정에서 바라본 쇠목재와 좀이따 오를 자굴산의 모습이다.

현재 쇠목재에서 한우산 정상으로 바로 오르는 시멘트 포장작업이 한창이다.

공사 관계로 5월부터 쇠목재와 생태주차장은 차량통제를 한다고 경고문이 있더라.

 

 

 

 

 

 

 

 

 

 

 

 

 

 

 

 

인공으로 심은 철쭉이 정상 사면을 수놓고 있다.

끝에 생태주차장이 살짝 보인다.

 

 

 

 

 

 

 

 

 

 

 

시들었지만 꽃은 꽃이다.

유캉년 할매도 여자는 여자다.^^

 

 

 

 

 

 

 

 

 

 

 

 

 

 

 

 

 

 

 

 

 

 

 

 

 

 

 

 

 

 

 

 

 

 

 

 

 

 

 

 

 

한우산(836m)

 

순수한 우리말로 찰비산으로 불리는 한우산은 자굴산으로부터 맥이 닿는다.

한우산 찰비계곡은 산세가 웅장하고 골이 깊어 여름에도 찬비가 내린다 하여 찰비계곡이라고도 부르며 한우산 자락에서 내려오는 계곡의 길이가 약 3km에 이른다.

 

 

 

 

정상에 서면 합천 황매산과 그 아래로 대병4악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나중에 하산 후 함안 강나루캠핑장에서 블친님과 만나기로 하였다.

부산에서 왕림한 블친님은 지금 저기 보이는 황매산에서 철쭉향연에 흠뻑 취해 있을 것이다.

이쪽에서 크게 불렀는데 들었는지 몰겠다..^^

 

 

 

 

 

정산아래 평지에 비박을 많이들 한다.

아마도 한우산 시설물 공사가 완료되면 이곳도 통제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정상에서 내려서 임도 따라 한우정을 거쳐 쇠목재로 하산을 한다.

 

 

 

 

 

 

 

 

 

 

 

 

한우정에서 잠시 쉼을 한후 쇠목재로 하산을 한다.

 

 

 

 

 

 

 

 

 

 

 

 

 

 

 

 

 

쇠목재 도착 바로 자굴산 왕복 3.2km 진행한다.

 

 

 

 

 

주굴산 탐방센터

 

이곳에서 명부 작성하고 입산을 한다.

 

 

 

 

 

 

 

 

 

 

 

뒤돌아보니 한우산 풍력발전단지가 시야에 들어온다.

 

 

 

 

 

 

 

 

 

 

 

나뭇가지 사이로 빼꼼히 머리를 내민 한우산

 

 

 

 

 

 

 

 

 

 

 

조금 전 한우산에서는 그나마 대기가 괜찮았는데 이곳 자굴산에 오르고부터 꽃가루와 미세먼지가 사방을 가둔다.

의령의 최고봉인 자굴산의 특징이 거침없는 사방팔방의 조망일진대 아쉬움이 크다..!

 

 

 

 

 

 

 

 

 

 

 

자굴산(897m)

 

성문의 망대와 같다는 자굴산은 경남 의령의 진산으로 이웃한 한우산, 산성산과 한 몸을 이루며 합천과 의령의 경계를 나눈다. 

 

 

 

 

자굴산은 남덕유산 동봉에서 뻗어 내린 진양기맥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거창의 금원산과 기백산을 솟구친 후 바래기재에서 한숨 돌린 진양기맥은 다시 거창군 남벽을 일으킨 후 빠져나오면서 합천의 황매산을 일구고 합천군과 의령군의 경계에 이르러 산성산, 한우산, 자굴산을 솟구친 후 진양호로 빠져나간다.

무려 164km에 이르는 산줄기다. <펌>

 

 

 

정상에 서면 사방의 산군들이 눈앞에 펼쳐질 텐데 갑자기 대기가 흐려졌다.

동쪽으로 대구 달성의 비슬산과 창녕의 화왕산 그리고 화왕산 너머 멀리 영남알프스까지 시야에 잡힌다.

서쪽으로는 건너편 황매산을 너머 지리산까지 조망이 될 텐데 아쉬움이 크다.

남으로는 사천 와룡산과 하동 금오산이, 북으로는 합천 가야산이 우뚝 솟아있다.

이렇듯 자굴산은 사방의 조망이 탁월하다 하겠다.

 

 

 

건너편 한우산 조망 후 쇠목재로 아쉬운 발걸음을 옮긴다.

 

 

 

 

 

 

 

 

 

 

 

 

 

 

 

 

 

쇠목재 도착 산행종료

 

 

 

 

산행코스(왕복 약 7.2km / 4시간 20분 소요)

쇠목재(07:40)~한우산(09:00)~쇠목재(10:30)~자굴산(11:30)~쇠목재(12:00)

 

 

 

 

 

 

블친님 기다리고 있는 함안 칠서면에 위치한 강나루캠핑장으로 달려간다.

 

블친 불씨원님과 영자씨 근 2년 만의 회포다.

 

캠핑장 부근 청보리밭

 

 

 

 

 

 

 

작약

 

 

이렇게 밤이 깊어간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