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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memory

2021년 7월 23일 제천 월악산 국립공원 새바위 & 구담봉 옥순봉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근 보름 만에 산행길에 오른다.

청풍호를 가운데에 두고 병풍처럼 둘러쳐진 월악산 국립공원 내 새바위, 구담봉, 옥순봉을 2박 3일에 걸쳐 만나본다.

요즘과 같이 찜통더위에 딱 제격인 산행지가 아닐까 싶다.

 

 

 

 

 

2박 3일 머물 노지 야영장

 

지난 두타산에 이어 이번에도 하루 휴가를 내어 금요일 아침 일찍 이곳 노지 야영장에 사이트 구축한다.

정확한 위치는 소선암 오토캠핑장과 소선암 자연휴양림 중간 지점이다. (아래 사진 참조) 

도로 가장자리에 꽤나 널따란 주차장과 화장실이 겸비되어있다. 당근 무료이고 선착순이다.

행정구역은 충북 단양군 단성면 선암계곡이다.

 

 

야영지(노란선)

 

 

 

 

 

자리 선점을 위해 이른 아침에 도착 집 짓고 바로 계곡입수.!

평일이라 조용하니 조타! 신선이 따로 없또다.!!

 

 

 

 

 

 

 

 

 

오전 내내 동심의 세계에 풍덩 빠졌다가 오후 산행을 위하여 겨우 빠져나온다.^^

 

 

 

 

 

옥순대교

 

야영지에서 자동차로 약 25분 거리에 있는 옥순대교 주차장 건너편에 새바위 들머리가 있다.

가은산 새바위는 2012,13년에 이어 이번이 3번째 만남이다.

특히 2013년 새바위에서의 황홀했던 하룻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난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오늘의 목적지 새바위가 시야에 들어오고 그 뒤쪽 시계방향으로 둥지봉, 말목산, 제비봉, 구담봉, 옥순봉이 청풍호를 에워싸고 있는 그림이다. 내일 아침 일찍 구담이와 옥순이를 만나기로 한다.

 

 

 

새바위 들머리

 

가은산 주능선과 달리 새바위와 둥지봉은 비탐이다.

위험구간 정비하여 이 두 곳도 세상 밖으로 나왔으면 한다.

갈 사람은 다 가는데 굳이 이렇게 막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나 같은 사람은 수시로 드나드는데 말이다.^^

 

 

 

 

 

 

 

 

가은산 주능선이 한눈에 펼쳐진다.

 

 

 

 

드뎌 새바위가 마중을 나왔다.

 

 

 

 

새바위 뒤쪽 옥순봉과 옥순대교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새바위

 

엊그제 같은데 언 8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넌 그때 그대로이건만 세월의 무게에 나만 이렇게 파삭 쪼그라들었도다.! ^^

 

 

 

 

 

 

 

 

 

 

 

 

 

꼭지바위

 

 

 

 

 

 

 

 

 

꼭지바위 뒤쪽에서 보면 곰발바닥 형상을 하고 있다.

 

 

 

 

석양에 물들이고 있는 둥지봉

예전에 가은산 정상에서 박배낭 메고 둥지봉을 거쳐 이곳 새바위로 왔던 기억이 새롭다.

지금은 엄두가 나질 않는다.

 

 

 

 

 

 

 

 

 

 

 

 

 

코로나 땜시 대형 유람선은 뜨질 않고 대신에 조그마한 카누와 카약이 대세다.

카누와 카약 선착장은 수산면에 새로이 생겼다. 내일 옥순봉에서 보면 자세히 볼 수가 있겠다.

유람선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장회나루에서 운영을 한다.

 

 

 

16시경 산행을 시작, 이제 해가 저무는 시간이지만 폭염은 식을 줄 모른다.

좀 더 머물렀다가 지는 노을을 보려 했지만 무더위 핑계 삼아 하산을 하기로 한다.

 

 

 

 

 

 

 

 

 

꼭두새벽부터 일어나서 먼길 달려와 늦은 산행까지 한 터라 피곤하여 첫날은 이렇게 일찍 잠자리에 든다.

내일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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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같이 구담이와 옥순이를 만나러 가는 중에 동녘에 여명이 붉게 물들고 있다.

차에서 내려 한~컷

 

 

 

 

옥순봉 구담봉 주차장

 

야영장에서 자동차로 약 20여 분 만에 도착하였다.  2012년에 이어 두 번째 만남이다.

주차장도 새롭게 변하였고 옥순봉 정상에도 데크 전망대가 놓였고 특히 구담봉 밧줄 구간에 데크 계단이 놓였다.

그리고 주차요금이 오천냥에 하절기 입산은 04시부터 오픈하고 14시 이후는 입산을 통제하고 있다.

 

 

 

 

 

 

 

 

 

 

 

 

 

비닐하우스 간이매점 그때 그 모습 그대로다.

 

 

 

 

삼거리 갈림길

 

구담봉 먼저 만나고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옥순봉으로 진행한다.

주차장 원점회귀 대략 5.6km 코스이다.

 

 

 

전방에 구담봉이 그 뒤쪽으로 말목산이 우뚝 솟았다.

 

구담봉을 중심으로 장회나루 부근은 퇴계 이황의 연인 두향의 애틋한 사랑의 이야기가 전해온다.

이황이 단양군수로 부임한 후 줄곧 모셔온 두향은 퇴계가 풍기군수로 임지를 옮겨간다는 말을 듣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렇게 슬퍼하는 두향의 모습을 보고 상심한 마음을 시로 남겼다.

 

죽어 이별은 소리조차 나오지 않고
死別己呑聲
살아 이별은 슬프기 그지없네
生別常惻測

 

저 말목산 자락에 두향의 무덤이 있다고 한다.

 

 

 

 

당겨보니 말목산 뒤쪽으로 소백산 연화봉이 하늘금을 긋고 있다.

 

 

 

 

 

 

 

 

 

 

 

 

 

 

 

 

 

 

 

 

 

 

 

 

 

예전의 밧줄 구간에 이제 나무데크가 놓였다.

경사가 상당하다.

 

 

 

 

구담봉(330m)

 

석벽 위에 바위가 있는데 물속에 비친 모습이 거북의 형태를 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단양군 단성면과 제천시 수산면에 걸쳐 있는 바위로 된 암봉이다.

 

 

 

구담봉 전망대

 

 

 

 

 

 

 

 

 

청풍호를 가운데 두고 말목산과 제비봉이 마주하고 있다.

제비봉 아래 장회나루 선착장이 보인다.

유람선은 코로나 여파로 발이 묶여 있다.

 

 

 

 

 

 

 

 

 

 

 

 

 

 

 

 

 

 

 

 

 

 

 

구담봉 정상에 서면 동쪽으로 소백산이 서쪽으로는 월악산이 시원스레 조망이 된다.

 

 

 

 

당겨본 월악산 영봉

 

 

 

 

당겨본 월악 만수릿지

 

 

 

 

구담봉을 뒤로하고 이제 옥순봉을 만나러 간다.

 

 

 

 

 

 

 

 

 

 

 

 

 

 

 

 

당겨본 옥순봉

 

 

 

 

삼거리 갈림길

 

 

 

 

 

 

 

 

 

 

 

 

 

 

뒤돌아본 구담봉

 

 

 

 

옥순봉(283m)

 

절벽 아래에서 바라보면 여러 봉우리가 깎은 듯 서 있는데 그 모습이 대나무 순이 돋아난 듯하다 해서 옥순봉이라 이름 붙여졌다.

 

 

 

 

 

 

 

 

 

 

 

 

 

옥순봉 전망대

 

 

 

 

옥순대교가 보이고 그 뒤쪽은 제천이다.

 

청풍호는 충주댐을 만들면서 생긴 충주호를 이른다.

엄연히 충주호라는 이름이 있건만 제천 사람들에게는 청풍호라 불리는 사연이 있다.

지금의 청풍면은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제천과 독립된 하나의 고을이었다.

댐에 물이 차면서 충주와 제천, 단양 지역의 지도도 몰라보게 달라졌다.

이때 가장 많이 수몰된 지역이 바로 청풍면이다.

제천 사람들이 청풍호라는 이름을 붙인 연유다.

 

 

 

 

 

 

 

 

 

 

 

 

 

청풍호 카누 카약 체험장

 

2013년 제천시 수산면에 카약장을 조성하였다.

무동력 레즈 스포츠 시설이다.

 

 

 

이제 왔던 길 되돌아 하산을 한다.

 

 

 

 

당겨본 새바위

 

새바위 아래 꼭지바위에 등산객이 올라타고 있다.

어제 석양이 질 때 저곳에서 이쪽을 바라보았는데 이곳에서 새바위를 바라보니 감회가 새롭다.

뒤쪽에 금수산 정상이 우뚝 솟았다.

 

 

 

 

 

 

 

 

 

 

 

 

주차장 도착 산행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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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을 마치고 단양 구경시장에 들러 오늘 저녁 먹거리 싸러 간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