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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memory

2021년 2월 6일 영남알프스 가지산 비박

 

 

영남알프스의 맏형 격인 가지산!

한때는 뻔질나게 드나들었던 가지산이 아니더냐!!

추억 가득한 가지산에서 하룻밤 지새우기로 한다.

오늘 파트너 허브는 동생 집들이한다꼬 대구에 가고 홀박이다.

긴긴밤 옆구리는 허전하겠지만 이 얼마만의 홀박이던가!!

가지산에서의 하룻밤 기대만땅이 아닐 수가 엄따.^^

 

 

 

 

산행코스

 

호박소 계곡 위 삼양교를 기점으로 백운산을 거쳐 가지산 정상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고 다음날 중봉을 거쳐 진달래 능선으로 하산을 하는 약 14km의 원점회귀 코스이다.

 

 

 

 

삼양교에서 약 300미터를 도로 따라 내려가면 백운산 들머리가 나온다. 

 

 

 

 

 

산악회 띠지가 붙어 있는 곳의 헨스를 넘어 산기슭으로 붙는다.

 

작년 여름 날씨가 아주 쾌청한 날 이곳 백운산에 홀딱 반해 다시 찾겠노라 하였는데

오늘 이렇게 또 재회를 하니 감개가 무량하다.

 

 

blog.daum.net/ldh8001/637 2020년 백운산 산행

 

 

 

오늘 날씨는 맑음이지만 미세먼지가 아주 나쁨 수준이다.

건너편 능동산 상부역사가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시계가 아주 좋지 않다.

 

 

 

 

얼음골 입구

 

 

 

 

 

오늘 모델이 없어 너가 빛을 발하지 못하는구나.^^

 

 

 

 

 

건너편 능동산에서 바라보면 영락없는 백호의 형상을 하고 있는 백운산의 마스코트!

능동산과 가지산의 사이에서 기가 죽을 법도 하지만 옹골차고 당당한 모습이 믿음직스럽다.

 

 

 

 

가지산 터널이 뚫리기 전 밀양과 울주의 유일한 연결고리였던 24번 국도!

산허리를 돌고 돌아 석남터널 배내골로 이어지고 있다.

 

 

 

 

당겨본 삼양교

 

 

 

 

 

삼양교 아래 호박소와 오천평반석 가는 길목의 빨간 구름다리가 보인다.

 

 

 

 

 

 

 

 

 

 

 

철계단을 올라서면 백운산 정상부가 저만치 올려다 보인다.

가지산과 능동산의 높이에 주눅이 들기도 하겠지만 우람한 근육질로 당당하게 어깨를 견주고 있다.

 

 

 

 

 

 

 

 

 

 

백운산 너머로 조금 후 빡시게 올라야 할 가지산 주능선이 스카이 라인을 긋고 있다.

 

 

 

 

 

 

 

 

 

 

 

 

 

 

 

 

 

 

 

 

 

 

 

 

 

 

 

 

 

사과 산지로 유명한 밀양시 산내면 삼양리 마을 방향으로 운문산이 성큼 다가오고 

그 뒤쪽으로 구만산이 박무에 희미하게 보인다.

 

 

 

 

 

 

 

 

 

 

 

백운산(885m) /  2시간 경과

 

오늘 전용모델이 없어 아쉬움도 없지 않다.

한참을 쉬어간다.

 

 

 

서릉에서 정상까지 육중한 모습으로 다가온 가지산이 오늘따라 아주 높게만 보인다.

우보만리! 소처럼 쉬엄쉬엄 가보자꾸나!

 

 

 

 

 

 

 

 

 

 

 

제일농원 갈림길

 

작년 여름 이곳에서 하산을 하면서 가을날 꼭 다시 오마 했거늘 해가 바뀌어 이제야 찾게 되었다.

 

 

 

 

이쯤에서 고도를 급하게 올린다.

 

 

 

 

 

운문산 / 백운산/ 가지산 능선 갈림길

 

 

 

 

 

능선에 올라서니 멀리 가지산 정상을 중심으로 좌측 북봉(귀바위)과

우측의 중봉이 우람한 골격을 드러낸다. 

 

 

 

 

좀 더 시야를 우측으로 주면 중봉에서 하산을 할 진달래 능선이 깊은 골을 형성하였다. 바로 용수골이다.

가을 단풍이 붉게 물들면 용수골 단풍이 아주 일품이라는데 언제 기회가 닿을는지.. 

  

 

 

 

일명 자살바위라는데? 멀리서 바라만 봐도 오금이 저려온다.

그기요! 뛰어내리지 말기요.!!^^

 

 

 

 

용수골을 따라 오른쪽의 백운산이 그 뒤로 능동산, 천황산, 재약산으로 마루금이 이어진다.

그 뒤쪽으로 간월, 신불, 영축산이 보일 텐데 오늘 시계가 좋지 않다.

 

 

 

 

오늘 이웃으로 함께할 젊은 친구들.

 

 

 

 

 

 

 

 

 

 

 

 

 

 

 

 

 

가지산 정상부

 

 

 

 

 

 

 

 

 

 

 

 

 

 

 

 

 

 

 

 

 

 

 

 

 

 

 

 

 

가지산(1,240m) / 4시간 20분 소요

 

현재 주위에 이보다 더 높은 곳은 없다.! 모두가 발아래다.

무거운 박짐에 먼길 걸어왔다. 잠시 주위 조망을 둘러 보는데 배꼽시계가 계속 울린다.

오늘 점심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해결하려고 했는데 마스크를 깜박하고 오는 바람에 점심을 건너뛰었더니 지금 배가 억수로 고푸다. 후딱 대피소로 내려가서 허기부터 채운다.

 

 

 

 

 

 

 

 

 

눈에 익은 시그널이... 코로나 땜시 개점휴업일 텐데

횐님들 다들 잘 계시는지^^

 

 

 

 

배 뽕양하게 채우고 아래에 집부터 짓는다.

 

 

 

 

 

헬기장에도 박 손님들 하나둘 입장.

 

 

 

 

이렇게 가지산의 하루해도 저물고 산정의 긴긴 겨울밤이 찾아든다. 

 

 

 

 

 

 

 

 

 

 

 

 

 

 

 

 

 

 

 

 

 

 

 

 

 

 

 

 

 

 

 

 

 

 

 

 

 

 

 

 

밤새도록 산정에는 바람 소리만이 정적을 깨운다.

동이 트였나 밖으로 나오니 사방이 안개 천국이다.

해돋이는 물 건너갔다.

 

 

 

 

 

 

 

 

 

 

 

 

어느새 안개는 물러가고 파란 하늘문이 활짝 열렸다.

퍼떡 올라본다.

 

 

 

 

안개는 걷혔다지만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대기질이 좋지를 않다.

요즘 주중은 쾌청 주말은 흐리멍텅의 연속이다. 재기랄!!

 

 

 

 

 

 

 

 

 

 

진달래 능선이 끝나는 지점에 백운산이 그 너머로 영알의 산군들이 쫘악 도열해 있다.

 

 

 

 

 

그중에 천황산 사자봉과 재약산 수미봉이 으뜸이다.

 

 

 

 

 

간월, 신불, 영축 그리고 시살등, 죽바우등이 일렬로 펼쳐진다.

 

 

 

 

 

쌀바위 상운산 그리고 고헌산도 운무에 휩싸여 신비감을 자아낸다.

 

 

 

 

 

멋져불고

 

 

 

 

마지막으로 가야 할 중봉과 그 아래 진달래 능선을 바라본다.

 

 

 

 

 

당겨본 중봉

 

 

 

 

다시 한번 진달래 능선과 용수골 쪽을 바라본다.

 

 

 

 

제일농원 3.4km 용수골 계곡으로 바로 떨어지는 길이지 싶다.

언젠가 가을날 꼭 찾아오마.!

 

 

 

 

 

중봉(1,167m)

 

 

 

 

 

중봉에서 바라본 가지산 정상부

 

 

 

 

 

중봉 가지산을 오가는 산객들이 개미 행렬처럼 보인다.

 

 

 

 

 

중봉 바로 아래에 표지판의 밀양 방향이 진달래 능선길이다.

진달래 철이 아니여서일까 산객은 하나도 만나지 못했다.

 

 

 

 

용수골을 사이에 두고 진달래 능선과 백운산이 우뚝 솟아 있다.

 

 

 

 

 

 

 

 

 

 

뒤돌아본 가지산과 진달래 능선

 

 

 

 

고헌산도 점점 멀어진다.

 

 

 

 

 

 

 

 

 

 

백운산이 손에 잡힐 듯 다가왔고 이제 마지막 암릉구간이 바닥으로 내리 꽂는다.

 

 

 

 

 

 

 

 

 

 

 

주차장이 보인다.

 

 

 

 

 

제일농원 주차장

 

 

 

 

 

삼양교 도착 산행 종료

 

 

 

 

 

산행코스(원점회귀 약 14km)

 

삼양교~백양산~가지산(박)~중봉~진달래능선~삼양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