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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백두대간

2016년 3월 19일 백두대간 북진 제3구간 (여원재~고남산~복성이재)

 

 

백두대간 30구간 중에서 최고로 밋밋하고 조망이 없는 <제3구간 여원재~복성이재>가 아닌가도 싶다.

우천관계로 한 주 건너 뛰고 시작한 대간길 이번 구간은 딱히 내세울만한 곳도 없다.

하지만 설렘과 기다림이 여느 때와 다를 바 없는 것은 백두대간만의 또 다른 매력이 아닐까도 싶다.

오늘도 이른 새벽 애마를 지리산 북쪽 변방 남원과 장수를 잇는 복성이재에 세워 두고, 사전에 예약해둔 인월택시(010-5636-5088 / 30,000냥) 콜하여 제3구간 들머리인 여원재로 달려간다.



  

여원재

 

오늘 진행할 코스 대략 가늠하고 종착점 복성이재향하여 힘차게 출발한다.((06:50)


 

 

 

 

여원재에서 나지막한 야산을 하나 넘어면 바로 장치 마을이 나타난다.

 2구간에서의 노치마을이 대간 상의 유일한 마을이라고 하더니만? 

  

 

 

 

 

 

 

 

 

마을을 가로질러 가다 보면 전방에 빨간 기와지붕과 빨간 담벼락의 가옥을 우측에 끼고 돌아간다.

 

 

 

 

 

 

 

빨간 지붕의 집을 지나면 바로 만나는 쓰러진 이정목에서 우측으로 난 산기슭으로 오름 한다.

 

 

 

 

 

 

 

 

이곳 3구간은 유난히 무덤이 많다.

 

오늘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만난다.

 





 

 

 

 

조망이 터지는 이곳에 서니 아침 해가 힘차게 솟아 오른다.

오늘 날씨는 맑음이나 박무가 심하다.


 

 

 

 

 

방아치

 

당시호남 평야를  점령하고 있는 동학 농민군 김개남 장군이 지휘하던 전라좌도 농민군이 북진을 한후 김홍기.최승우 접주 등을 중심으로 경상도쪽으로 진출하고자 이곳에서 운봉 민보군을 받은 박봉양군을 물리치지 못하여 수천명의 회생자를 내고 다시 남원성으로 퇴각하였다.<펌>

 

 



 

 

 

등로 바로 옆에 묘터가 있다.

여기서 빵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한참을 쉬어간다.

 

 

 

 

 

 

 

 

 

 

 

 

 

이곳 3구간은 전형적인 육산이다.

오늘 처음으로 마주친 바위군 고남산 정상부 바로 아래이다.

 

 

 

 

 

 

 

 

 

 

 

 

 

 

 

 

 

 

 

 

 

 

 

오늘 최고의 조망처라 할 고남산 정상부

이곳에서면 지리의 마루금이 한눈에 들어올 텐데 미세먼지와 박무에, 주능선과 서북능선은 그저 희미하다.

 

 

 

 

 

 

 

 

 

 

 

 

 

 

고남산 정상부에는 정상석은 없고 산불감시초소와 송신탑이 있다.

정상석은 황당하게도 조금 아래에 있다.

 

 

 

 

 

 

KT중계탑



 

 

 

 


고남산

 

고남산(古南山)은 산동면 중절리(中節理)와 운봉읍 권포리(權布理) 사이에 있다.

높이 856m이며 남원시에서 동북쪽으로 바라보면 운봉 여원재 서쪽에 우뚝 솟은 봉우리가 고남산이다.<펌>


 

 

 

 

 

 

 

 

 

 

 

정상에서 내려서면 바로 임도가 나타난다.

임도를 따라 중계탑이 있는 우측으로 조금 오르면 등로가 나온다.

 

 



 

 

 

KT 중계탑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 선다.

 




 

 

이곳에서 매요리 마을까지 사진과 같이 오솔길이 한참 동안 이어진다.

꼭 동네 뒷산을 걷는 기분이다.

 

 

 

 

 

 

 

 

 

 

 

 

 

 

 

 

 

 

 

 

진달래가 한창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보름 후면 만발하지 않을까.

 

 

 

 

 

확장 개통한 88고속도로가 보이는 걸 봐서는 매요리마을과 사치재가 가까이 다가 왔나 보다.

 

 

 

 

 

 

매요리

 

 

 

 

 

 

 

매요휴게실

 

매요리 마을에 도착하니 10시30분이 막 지나고 있다. 
출발한지 약 3시간40분이 경과 되었다.

점심을 먹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이라 막걸리 한 사발 하고 간다.

대간에서만 누릴 수 있는 여유가 아닐까^^

 



 

 

 

 

 

 

 

 

 

 

 

 

 

 

 

 

 

매요교회

 

 

 

 

 

 

차도를 따라 약15분 진행하면 유치삼거리가 나온다.

 

 

 

 


유치삼거리

 

이곳에서 알바를 많이들 하는데, 좌측은 장수군 방향, 즉 사치마을 가는 길이고,
대간길은 직진하면 아래 사진의 이정표가 나온다.

 

 

 

 

 

 

이곳에서 좌측의 산길로 올라탄다.

 

 

 

 

 

 

유치삼거리 이정표

 

←여원재 10.5km  거리상으로는 딱 중간지점이다.

 

 

 

 

 

 

 

 

 

 

 

 

 

 

 

 

 

 

 

 

 

 

사치재

 

지금은 확장공사가 완료되어 고속도로 위로 바로 진행하면 된다.

공사 전에는 고속도로 아래로 우회하여 통과하였단다.

 

 

 

 

 

 

 

 

 

 

 

 

 

여기서 고속도로 지리산 휴게소가 500m 거리에 있다.

 

 

 

 

 

 

 

 

 

 

 

 

절개지를 치고 오르면 620봉 헬리포트가 나온다.




 

 

 

 

620봉

 

헬리포트아래 산불감시초소가 보이고 그 뒤로 지나온 고남산이 박무에 희미하다.

 

 

 

 

 

 

 

 





 

 

 

지리산 휴게소가 바로 아래에 있다.

 

 

 

 

 

 

 

 

 

 

 




 

 

 

 

 



 

 

 

 

시리봉

 

주등로에서 약간 비켜서있는 (왕복20분) 시리봉 궁금하여 왔더니만  조망도 없고 정상석도 없고 삼각점만 달랑하나 있다.

 

 

 

 

 

 

 

 

 

 

 

시리봉 갈림길

 

우측방향이 시리봉 가는길 좌측이 대간길

다시 이곳으로 백하여 진행한다.

 

 

 

 

 

아막성 돌탑

 



 

 

 

 

 

 

 

 

 

 

 

 

 

 

 

 

 

 

아막성

 

운봉고원과 황산의 산줄기로 구획되어 있는 아막고원은 백제의 아막산, 신라의 모산성 등으로 불린 곳으로, 삼국시대에 신라국경의 요새로서 신라와 백제를 잇는 팔량치(八良峙)를 지켰다.

 

아막(阿莫, 阿谷)의 뜻은 주성(主城)·주곡(主谷)의 의미로, 이 지역이 섬진강의 계곡분지를 나타내는 지형상의 특색과 중요한 방어진지라는 데에서 나왔다.<펌>

 

 

 

 

 

 

 

 

 

 

 

 

 

 

 

 

 

 

 

 

 

 

 

 

 

복성이재

 

전북 남원시 아영면과 장수 번암면을 잇은 봉화산아래의 재이다.

수도권 산악회에서 추진한 백두대간팀의 한 무리들이 산행종료 후 하산주를 마시고 있다.

매요리에서 산행을 시작하였다니 40구간으로 진행하나 보다.

 

 

 

 

 

 

 

 

    <여원재 - 5.4km - 고남산 - 5.0km - 매요리 - 3.3km - 사치재 - 2.93km - 새맥이재 - 1.4km - 시리봉 - 3.38km - 복성이재>   

 

 

 

 

 

 

제 4국간(복성이재~육십령) 들머리 확인하고 북진 3구간 마친다.


여원재에서(07:00) 여명이 밝아 올쯤 시작한 제3구간(여원재~복성이재)을 무사히 마치고, 여기 복성이재에 도착하니 아직 해가 중천이다.(15:30) 비교적 온순한 구간이고 낮의 길이가 많이 길어진 이유일 게다.

하지만 다음 4구간은 30km가 넘는 장거리이므로 중치나 백운산쯤에서 박을 하고 다음 날 느긋하게 진행할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