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 가을의 대명사 단풍과 억새의 향연을 오대산 소금강과 정선 민둥산에서 알차게 보냈다
오대산의 소금강은 그 명성대로 탄성과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특히 십여 킬로가 넘는 계곡을 끼고 이어진 기암과 계곡위로 곱게 내려 앉은 단풍은
금강산에 비유할 만큼 천하일색이라 칭하고도 남음이었다
귀가 길에 급작스레 탐방한 민둥산 억새는 기대보다 실망이 조금 더 크다
이곳은 오랜 가뭄 탓에 온통 뿌연 먼지를 뒤집어 쓰고선
수많은 인파에 시달려 본연의 모습은 온데간데 찾아 볼 수가 없다
그저 인파에 떠밀려 올랐다 내려온 기억이 전부다
다음 기회에 민둥산 억새를 찾는다면 새벽녘이나 해질 무렵이 적격일 것 같다는
생각이 하산하는 내내 뇌리에서 맴돌았다
그 누가 말했던가 집 나서면 개고생이라지만
또 한편으론 문지방 나서면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고 하니
개고생을 하든지 또 다른 세상을 만나든지
일단은 나서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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