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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memory

2015년 9월 13일 양산 최고의 명산 천성산

 

 

 

 

 

천성산의 천성(聖) 즉 '천명의 성인' 이라는 그 뜻은 원효대사가 당나라에서 건너온 1천명의 스님에게 화엄경을 설법하여

모두 성인이 되게 했다고 하는 데서 유래되었다. 그 1천이란 숫자는 '수없이 많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무수히 많은 사람들에게 설법을 베풀었다는 것일 게다.

 

양산 최고의 명산이자 고속철도 원효터널 공사로 인한 자연생태계 파괴로 도룡뇽 멸종을 막기 위하여

지율스님의 단식투쟁으로 한 동안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여 더 널리 알려진 이곳 천성산!

굳이 100대명산을 들먹이지 않아도 국내에서 찾아 볼 수 없는 광활한 화엄늪에는 희귀한 꽃과 식물

 곤충이 잘 보존되어 있다는 이곳 천성산을 만나려 새벽같이 달려 왔다.

 

오늘 산행코스는 여러 곳이 있으나 우선 내원사 일주문을 지나, 공룡능선을 타고 짚북재에서 잠시 숨을 고른 뒤,

천성산 2봉(비로봉)을 거쳐 정상을 찍고 화엄늪을 지나 시원한 내원계곡을 옆에 끼고

 내려오는 원점회귀코스가 눈에 큼지막하게 들어 온다.

 

 

 여름의 끝자락에서 서서히 가을 문턱으로 들어서는 천성산으로 지금 달려 간다!!

 

 

 

 

 

 

산행코스(약 16.5km / 9시간 30분 소요)

내원사 일주문(06:00)~공룡능선~짚북재~천성산2봉(10:30)~은수고개~천성산 정상(12:30)~화엄늪~내원골~내원사 일주문(15:30)

 

 

 

 

 

 

 

천성산 내원사 일주문(06:00)

 

구미에서 새벽바람을 가르며 두 시간 남짓 달려와 도착하니 산사의 아침공기가 제법 싸늘하다

주차장은 일주문을 지나면 아주 너른 주차공간이 있다 당연히 입장료를 받는다(2천냥)

하지만 이른 시간이라 아직 철문이 굳게 닫혀 있다

 상가주변에 대충 파킹을 하고 산행준비를 한다

 

 

 

 

 

공룡능선 들머리는 전방의 석교를 건너기 전에 화살표 방향인 좌측으로 진행한다

다리를 건너 직진하면 내원사가 있는 내원계곡으로 가는 길이다

하산 후 이쪽으로 내려 올 것이다

 

 

 

 

 

공룡능선 입구 0.9km

 

 

 

 

 

전방에 오늘 오름할 공룡능선이 물안개에 휩싸여 있다

 

 

 

 

 

 

성불암 갈림길

 

어느 방향으로 가든지 상관 없다

얼마 후 다시 만난다

 

 

 

 

 

 

 

 

 

 

 

 

 

 

 

 

 

공룡능선 진입로

 

 

 

 

 

 

 

 

 

 

 

어느 산과 다를 바 없이 이곳 공룡능선도 초입의 가파른 된비알에

둘이서 내뿜는 거친 숨소리만이 아침의 정적을 깨운다

 

 

 

 

 

 

얼마나 올랐을까 뒤돌아 보니 건너편 산등성이에는 강렬한 아침햇살을 맞이하고

  지나온 계곡에는 산 그림자가 길게 드리우고 물안개가 자욱하다

 

 

 

 

 

 

오늘 목적지 천성산 제1봉이 아득하게 다가올 쯤

 

 

 

 

 

천성산 공룡능선상에서 최고 난이도가 높다는 직벽이 앞을 가로막고 서있다

하지만 보기와 달리 그리 어렵지는 않다

 

 

 

 

 

 

 

 

 

 

 

건너편 정족산 조망

 

 

 

 

 

공룡능선에는 고만고만한 밧줄구간이 수없이 이어진다

 

 

 

 

 

공룡능선에서

 

제2봉은 아직 시야에 들어오지 않지만 멀리 1봉과 화엄벌은 어서오라 손짓한다

 

 

 

 

 

정족산 방향

 

 

 

 

 

이곳 천성산은 공룡능선에서 2봉까지는 이렇게 암릉구간이지만

2봉에서부터 전구간 육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늘 하늘은 구름 한 점 없는 전형적인 초가을하늘이다

바람은 비록 없지만 가을의 문턱에 들어섰음을 실감하는 날씨에 

산행하기에는 더없이 좋다

 

 

 

 

 

 

이쯤 올라서니 정족산 뒤로 영축지맥이 하늘금을 그리고 있다

보고픈 영알 조만간 만나자꾸나!

 

 

 

 

 

 

진행방향의 암봉들 그 뒤에 2봉이 어디쯤 있을 텐데?

 

 

 

 

 

 

아침햇살을 가득 안고 있는 지나온 봉우리 뒤로 정족산 그리고 양산시

그 뒤로 영축지맥이 아련하게 다가온다

 

 

 

 

 

멀리 1봉을 배경으로 한방!

 

 

 

 

 

 

항상 그러하듯 산을 오르다 보면 지나온 곳에 대한 아쉬움에서 일까

자꾸만 뒤쪽으로 눈길이 감은 왜일는지?

 

 

 

 

 

 

전방에 보이는 전위봉이 2봉이 맞다고 허브에게 큰소리를 쳤는데

막상 오르니 2봉은 코뺑이도 안보이고 ㅋ 

 

 

 

 

초병같은 입석바위도 지나니

 

 

 

 

 

 

짚북재

 

짚북재에서 한참을 쉬어 간다

너른 평상이라도 있었으면 한숨 길게 늘어져도 좋을 텐데^^

 

 

 

 

 

 

중앙능선 / 내원사 갈림길

 

 내원계곡에서 오름하면 중앙능선을 거쳐 이곳에서 만나는 접속지점이다

 

여기도 카리스마 님의 흔적이 ㅋㅋ

 

 

 

 

 

멋진 방구를 지나니

 

 

 

 

 

 

보일 듯 말듯 숨어 있던 2봉이 드디어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 더 반갑구나 2봉아!

 

 

 

 

 

긴 계단의 끝에 올라서면

 

 

 

 

 

천성산 2봉(비로봉,855m)

 

이전에는 이곳이 천성산 주봉이었으나 양산시에서 천성산과 원효산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현재의 제1봉인 원효산(원효봉)을 천성산 주봉으로 삼고

옛 천성산 주봉(비로봉)을 2봉으로 칭하게 되었다 

 

 

 

 

 

 

2봉에서 1봉 조망

 

이곳에 서니 사방이 확 트임과 동시에 천성산 1봉이 아주 가까이 다가왔다

 

 

 

 

 

좀 더 당겨서 보니

 

그 뒤로 부산의 금정산 마루금도 희미하게 보인다 

이렇듯 천성산은 영남알프스와 부산의 진산 금정산을 이어 주는

아주 중요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2봉 아래에서

 

지능선이 양산시내로 곧장 흘러 내린다

저 아래 멋진 바위 어디쯤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

 

 

 

 

 

 

조금 멀어진 2봉 정상부

 

 

 

 

 

 

양산 너머로 동해바다가 희미하게 들어 온다

 

 

 

 

 

 

여기서 조촐한 밥상을 차리고

시원한 냉탁이 간절한데??

 

 

 

 

 

 

 

은수고개

 

 

 

 

 

 

1봉 오름 중에

 

 

 

 

 

1봉 오름 중에 뒤돌아본 점점 멀어지는 2봉과

 그 아래 지나온 은수고개

 

 

 

 

 

 

억새와 함께 한번 더 담고

 

 

 

 

 

 

 

정상을 향하여

 

 

 

 

 

포토 죤에서

 

쾌청한 가을하늘과 확 트인 조망에 눈과 가슴까지 뻥 뚫린다!

화엄늪까지 억새가 장관이다

 

 

 

 

 

 

두리뭉실한 1봉 정상부

 

중간 허리부분에 잘록하게 잘려나간 부분이 안전펜스가 설치된 곳이다

 

 

 

 

 

 

 

 

 

 

 

 

지뢰매설지역

 

 천성산 제1봉 일대는 과거 군부대가 있던 곳이었는데 얼마 전에 철거를 하였단다

그런데 전방철책선도 아닌데 왜 지뢰를 매설하였을까? 라는 의구심이 걷는 내내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

지뢰 제거작업을 실시하였으나 다수의 미제거 지뢰가 있어 이 안전펜스를 설치하였단다

그것도 정상부에 있어 경관이 썩 좋지를 않다

 

 

 

 

 

 

쑥부쟁이가 펜스를 철거하라고 하는듯하다^^

 

 

 

 

 

 

방책선 따라 난 등로에는 짚으로 엮은 양탄자길이 한참 동안 이어진다

 

 

 

 

 

 

전망대

 

 

 

 

 

 

 

 

 

 

 

 

데크에서 정상을 배경으로 한 컷!

 

 

 

 

 

 

부산의 달음산/ 장산/ 해운대 그리고 금정산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선명하다

 

 

 

 

 

 

정상아래 늪지대

 

 

 

 

 

 

 

 

 

 

 

 

 

천성산 주봉 제1봉(원효봉) 정상

 

오늘 휴일을 맞아 많은 등산객들이 양산의 명산 천성산을 찾았다

쾌청한 날씨에 모두들의 얼굴에도 희색이 만연하고

 

 

 

 

 

 

 

 

천성산 []

이전에는 제1봉(922.2m)을 원효산(元曉山)으로 제2봉(812m, 비로봉)을 천성산(千聖山)으로 칭했다. 그러나 양산시에서 이 2개 산의 이름을 통합하여 천성산으로 변경하고, 기존의 원효산을 천성산 주봉(제1봉), 천성산을 제2봉으로 삼았다. 천성산의 유래는 원효대사가 천명 대중을 이끌고 이곳에 이르러 89암자를 건립하고 화엄경을 설법하여 천명 대중을 모두 득도하게 한 곳이므로 그 이름을 천성산(千聖, 천명의 성인)이라 전해진다. 동쪽으로는 양산시 웅상읍, 서쪽으로는 양산시 상북면에 접해 있으며 산 아래 서북쪽에 내원사가 위치해 있다. 천성산에는 우리나라에서 찾아볼 수 없는 화엄늪과 밀밭늪이 있다. 이곳은 희귀한 꽃과 식물(끈끈이 주걱)등 곤충들의 생태가 아직 잘 보존되어 있어 생태계의 보고를 이루고 있다. 또한,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꽃이 만산홍을 이루고, 가을이면 긴 억새가 온산을 뒤덮어 환상의 등산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그리고 이곳 정상은 한반도에서 동해의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여, 전국에서도 해돋이 광경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1봉에서 2봉 조망

 

 

 

 

 

파노라마

 

 

 

 

 

 

화엄늪으로 가면서

 

 

 

 

 

화엄늪 습지 보호지역

 

 

 

 

 

 

 

 

 

 

 

 

 

 

 

 

 

 

 

 

 

 

 

 

 

 

 

 

 

 

 

 

화엄벌
경상남도 양산시(梁山市) 천성산 원효봉(元曉峰, 천성산 제1봉)의 오른쪽에 있는 평원이다. 원효대사(元曉大師)가 천성산 정상에서 1천여 명의 승려에게 화엄경(華嚴經)을 가르친 곳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총 25만 평으로 억새가 많은 억새평원이자 고산습지이다. 보통의 늪이 구릉에 있는 것에 반해 화엄늪은 능선에 있어 학술적 가치가 있다. 홍룡폭포, 가홍정, 무지개폭포 등이 가까이 있다. 2002년 환경부가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하였다. 

 

 

 

 

 

 

갈림길

 

여기서 좌측으로 진행하면 홍룡폭포로 하산하는 길이다

우리는 계속 직진하다 우측으로 즉 용주사 방향으로 하산을 하다가

용주사 갈림길에서 내원사 방향으로 진행한다 

 

 

 

 

 

 

 

 

 

 

 

 

지나온 정상부와 화엄벌

 

 

 

 

 

 

 

 

 

 

 

 

돌탑있는 곳에서 우측 용주사쪽으로 하산을 한다

 

 

 

 

 

 

화엄늪 1.5km / 용주사 3.6km 지점

 

 

 

 

 

용주사 갈림길

 

여기서 우측방향 내원사로 5분정도 진행하면 임도가 나온다

 

 

 

 

 

 

임도

 

임도를 따라 가도 되지만 임도를 가로질러 산길로 진행한다

 

 

 

 

하산 중에

 

평탄한 산길을 따라 한참을 걷다 보면 멋진조망터가 나온다

맞은편에 오늘 아침에 오른 공룡능선과 2봉이 아주 가깝게 다가왔다

파노라마로 담아 보았다

 

 

 

 

파노라마 클릭

 

 

 

 

 

임도 그 아래 하산점인 내원계곡

 

 

 

 

 

 

임도와 다시 만난다

 

 

 

 

 

임도를 따라 조금만 내려 오면 이정표가 보이는 곳에서 우측으로 내려 서야 한다

 

 

 

 

 

 

 

 

 

 

 

내원계곡

 

 

 

 

 

 

 

 

 

 

 

여기서부터 천성산의 수많은 계곡 중에서 으뜸인 내원계곡을 따라 주차장으로 이동한다 (어슬렁 걸음으로 약 1시간 소요)

 

 

 

 

 

 

 

 

 

 

 

 

 

 

 

 

 

 

 

 

 

 

 

 

 

 

 

 

 

 

 

 

 

 

 

 

 

 

 

 

 

 

 

 

 

 

 

 

 

 

 

 

 

 

 

 

 

 

 

 

 

 

 

 

 

 

 

 

 

 

중앙능선/ 2봉 진입로

 

공룡능선을 거치지 않고 이곳에서 중앙능선을 타고 바로 오름하면 짚북재와 2봉사이의 ' 대장과 쫄병'

'카리스마'의 흔적이 새겨진 이정목과 만나는 들머리가 아닐까 짐작된다

 

 

 

 

 

 

 

 

 

 

 

 

 

 

 

 

내원사 일주문

 

 

 

 

 

 

 

 

 

 

 

이상으로 천성산 산행을 종료하고 이 일대에서 유명하다는

언양 불고기를 만나러 고고씽 ♪~`~~

 

 

 

 

자동차로 십여 분에 도착한  한마당 불고기

 

 

 

 

 

 

 

 

 

 

 

 

 

 

 

 

 

 

 

 

 

 

천성산행 긴 시간 함께하여 고맙습니다^^

 

" 벗님들 다가오는 추석명절 풍성하게 익은 들녘처럼 넉넉하고 여유로운 한가위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