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의 3대 비경을 꼽으라면 먼저
용의 이빨처럼 날카로운 암봉들이 마치 난공불락의 요새처럼 보인다는 용아장성
하늘에서 보면 사시사철 시들지 않는 석화가 핀 것 같다는 하늘의 정원 천화대
그리고 화려한 색상으로 그림을 그린듯하다는 화채능선
이 바로 그것이다
오늘 친구 소학산 부부와 함께 설악의 3대 비경 중 하나인 이곳 화채능선으로 올라 장대한 외설악의 절경을 만나 본다
만물이 잠든 시각 마빡에 불 밝히고 비룡교를 지나 안락암의 가파른 암벽을 네발로 기어 오르는데
산행코스 (알바 2시간 포함 14시)
비룡교~안락암~권금성~집선봉~숙자바위~칠성봉~화채봉갈림길~별따소~허공다리골~은벽길~비룡교
얼마쯤 올랐을까 건너편 달마봉에서부터 서서히 설악의 아침이 열린다
여기쯤 오를 때 정상적인 등로를 이탈하였다는 것을 감지 하였지만 그대로 진행한다
초행길 개척하면서 오른다
전망이 확 트이는 곳에서 가뿐 숨을 가다듬고 잠시 쉬어간다
힘차게 아침을 여는 설악의 역동적인 모습에 감탄사가 연발이다
빨강 선이 오늘 우리가 오른 루트 노랑 선이 안락암으로 오르는 정상적인 길인 거 같다
우리가 오름 한 암릉길 보기와 달리 상당히 위험하다
노적봉이 처음으로 인사를 건네고
속초 앞바다도 붉게 불들고
오늘 친구가 선두에서 험한 길 개척한다
건너편 달마봉과
울산바위와도 눈높이를 맟추고
오늘 먼 길 함께할 여전사
그리고 소학산 해주
외설악의 파수꾼 울산이와 달마가 있어 언제나 정겹다
소학산 뒤로 거북이가 자기도 한방 박아 달라네^^
드디어 케이블카 탑승장과 뒤로 권금성 봉화대가 시야에 들어 온다
힘든 길 수고했수다!
토왕성폭포 상단
나중에 더 가까이서 만나자
소학산의 멋진 포즈 뒤로 노적봉과 오늘 올라야 할 숙자바위도 다가 오고
소학산 폼 조코 ㅋ
달마를 뒤로 하고
마등령 저항령 황철봉 미시령 상봉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북설악의 대간길
안락암
거의 한 시간을 초과하여 안락암에 도착하였다
멋진 길 개척한 소학산 수고 많았데이^^
정상적으로 안락암에 오르면 만나는 곳
노적봉과
토왕성폭포를 다시 한번 담고
케이블카 탑승장
권금성 봉화대
봉화대를 배경으로
금줄을 넘어야기에 정상은 패스
2011년 봉화대 정상에서
공룡능선을 배경으로
국공직원 아직 출근 전이라 살짝 넘는다 미안^^
인증샷으로 권금성과 작별을 한다
권금성 성터
난이 일어나자 권씨와 김씨의 두 장사가 가족을 산으로 피신시키고
하룻만에 이 성을 쌓았다고 권금성이라는데
가야할 숙자바위와 칠성봉
대청 중청 소청 그리고 공룡능선이 한눈에 들어 온다
파노라마 클릭
신선대 1275 나한봉 마등령으로 이어지는 공룡능선과
범봉 희야봉 왕관봉으로 이어지는 천화대가 장관이다
이것이 바로 설악의 진면목이다
집선봉에서 한참을 쉬어 간다
전방에 보이는 암봉을 우회하여 숙자바위로 올라 칠성봉으로 진행한다
마등령 저항령 황철봉 그 아래로 유선대 장군봉이 지척이다
멋진 박터도 나오고
소토왕골 상류를 건너서
숙자바위 오름 중에
지나온 집선봉과 우회한 암봉
좀 더 멀어진 울산이와 달마
권금성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한 컷
갈림길
숙자바위 오름길은 허브가 가고 있는 우측으로 꺾어야된다
직진하면 토왕폭포 상단으로 가는 길이 아닐는지?
위에 숙자바위 그리고 칠성봉
포토죤에서 또 한방
그리고
울산바위
달마봉
권금성
울산바위 달마봉 권금성이 삼각점을 긋고 있다
숙자바위 오름 중에
숙자바위
철지난 솜다리
멸종위기라는데 제발 뜯어 가지마세용!!
숙자바위 정상부
숙자바위에서 본 칠성대 그리고 칠성봉
비단개구리의 보금자리 그리고 바위채송화
칠성대를 배경으로
난 구면이지만 오늘 첫 만남을 한 울 일행들 선계에선 기분이 어떨지?
2012년 사진
권금성 케이블카탑승장 그리고 우측에 안락암
소학산부부
이곳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나니 건너편 공룡능선과 화채봉방향에 짙은 안개가 밀려 온다
칠성봉
칠성봉정상
칠성봉의 멋진 나이프 릿지 아래에 천불동계곡이 흐른다
건너편 공룡능선쪽은 짙은 안개가 시야를 흐린다
갈림길
바로 직진하면 화채봉으로 가는길이고
우린 별따소와 은벽길이 있는 피골능선으로 진행한다
화채봉에서 대청봉은 다음을 기약하고
시간이 지날 수록 안개가 짙어지고 예감이 불길하다
아침에는 노적봉의 정면을 보았다면 지금은 정반대편에서 노적봉의 뒤통수를 본다
어찌보면 이곳에서 보는 것이 정면이겠다
오전에 머물렀던 숙자바위와 권금성 케이블카승강장 안락암도 다시 마주보고 섰다
갈림길
별따소와 은벽길을 만나려면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직진하여도 쌍천으로 내려선다 특별한 조망이 없지만
별을따는소년 릿지
별따소와 선녀봉
토왕성폭포상단 조망
천길 낭떠러지 아래는 토왕골
별따소 갈림 길에서 우측은 토왕골로 가는 길이고 은벽길은 좌측으로 즉 허공다리골로 내려 서야한다
잠시 토왕골로 알바를 하고 다시 올라서는데 갑자기 억수 같은 소낙비가 쏟아진다
허공다리골 상류를 지나 은벽길로 진입한다
그제서야 안도의 숨을 내쉴 수가 있었다
비가 멈추어 다시 비경을 담는다
허공다리폭포
선녀봉뒤로 토왕폭이 살짝 보이고 그 위쪽으로 숙자바위와 칠성봉으로 이어지는 연봉들
뚜렷하게 보이는 별을따는소년 릿지
이후로도 은벽길은 한참동안 이어 졌다
은벽길에서의 마지막 암봉 저 암봉의 좌측사면을 따라 하산을 한다
여기서 은벽길과 작별을 하고
드디어 길고 긴 은벽길의 끝 토왕골의 하류가 만나는 지점에 도착을 했다
바로 앞에 공단 지킴이가 있다 살며시 정상탐방로에 올라선다
아침에 건넜던 비룡교
오늘 끝까지 함께한 노적봉과 우측으로 권금성을 다시 뒤돌아 보며
14시간의 긴 여정 마무리 한다
무엇보다 좋지 않은 무릎상태에서 험하고 먼 길 장장 14시간을 내색하지 않고
묵묵히 걸어 준 병희씨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 전한다
병희씨 팟팅!
아래는 설악동야영장에서의 시간들
소학산의 해탈한? 웃음으로 설악산과 설악동에서의 시간을 뒤로 하고
삼척에 있는 장호항으로 고고싱한다
삼척 장호항으로 가는 중에 양양에 있는 '실로암'메밀국수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여기서부터 삼척 장호항에서의 헤피타임
소학산부부와 3박4일 동안 일상에서 벗어나 설악산과 장호항에서 멋진 추억을 남기고 이제 마무리 할 시간이다
산과 바다에서 자연을 벗삼아 함께한 시간들이 마치 헤피앤딩의 잼난 영화가 막 끝나는 순간처럼 아쉬움이 밀려 온다
이렇게 하계휴가를 멋지게 장식을 해준 칭구에게 고마운 마음 전한다
해주 & 병희씨 즐거웠습니다^^
http://blog.daum.net/ldh8001/234☜ 2012년 화채능선 바로가기
'2015 mem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년 9월 13일 양산 최고의 명산 천성산 (0) | 2015.09.21 |
---|---|
2015년 8월 29일 거창의 명산 현성산 금원산 기백산 연계산행 (0) | 2015.09.06 |
2015년 8월 9일 백두대간 (미시령~신선봉~진부령) (0) | 2015.08.11 |
2015년 7월 19일 덕유산 종주 (0) | 2015.08.03 |
2015년 7월 4일 괴산 4대봉 종주(마분봉~악휘봉~장성봉~막장봉) (0) | 2015.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