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5 memory

2015년 8월 29일 거창의 명산 현성산 금원산 기백산 연계산행

 

2015년 8월 29일

 

 

 

 

 

작년 '황거금기'(황석산 거망산 금원산 기백산) 종주 시 산행 내내 사방을 가둔 짙은 안개로 인하여 아쉬움 가득한 산행이 되었는데

그 아쉬움을 달랠 기회가 꼭 일 년 만에 다시 찾아왔다

 

이번에는 코스를 조금 달리하여 황거금기에 가려 지명도는 조금 떨어지지만 이 네 곳보다 암릉미가 탁월한 현성산을 들머리로 하여 

금원산에서 잠시 숨을 고른 뒤 기백산을 경유 베이스 캠프가 있는 금원산 자연휴양림으로 하산을 하는 코스로 이번 산행을 마무리하고 하산 후 

 블친 불C-1님 부부와 함께 청정 숲 금원산자연휴양림에서 조우  하룻밤을 지새우면서 한잔의 술로 회포를 풀고

다음 날 국내 단일바위로는 최고로 크다는  문바위와 유안청계곡의 시원한 폭포수를

 만나는 것이 이번 산행의 대략적인 일정이다

 

 

 

 

 

 

산행코스(약15km / 9시간 30분 소요)

 

미폭(05:30)~현성산(07:00)~서문가바위봉~금원산(10:20)~동봉~누륵덤~기백산(12:40)~금원산자연휴양림 주차장(15:00)

 

 

 

 

 

 

 

 

들머리 미폭(05:30)

 

폭포수가 흘러내리는 모양이 쌀이 흘러내리는 듯하여 미폭(米瀑)이라고 한다

이곳은 금원산자연휴양림 입구에서 조금만 내려 오면 만난다

 

 

 

미폭 <모셔온 사진>

 

 

 

 

 

 

 

 

 

 

 

거창 위천평야와 서덕지

 

 현성산 정상에서 일출을 만나려 했지만 꾸물떡거리는 사이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이쯤 오르니 여명이 밝아옴과 동시에 위천평야 일대는 환상적인 운무쇼가

펼쳐지고 있었으니 가히 무릉도원이 따로 없도다!

 

 

 

 

 

 

멀리 수도산 단지봉 가야산으로 이어지는 하늘금 아래에서부터

 힘차게 해오름이 시작되고

 

 

 

 

 

 

 

 

 

 

 

 

 

 

 

 

 

 

 

 

 

 

 

 

 

 

 

 

 

 

 

 

 

 

 

해오름과 운무쇼를 보는 사이 근 30분이 흘렀다

강렬한 아침햇살을 등지고 된비알 힘차게 오른다

 

 

 

 

 

 

 

 

 

 

 

얼마쯤 올랐을까 멀리 현성산 정상이 저만치다

 

 

 

 

 

건너편으로 오늘 진행할 금원산과 기백산의 마루금이 선명하게 다가온다

그 아래로 기백산 금원산 그리고 이쪽 현성산 골짜기에서 흘러 내린 물이 모여

금원산자연휴양림이 있는 유한청계곡을 이룬다

오늘 우리가 하산 후 하룻밤 신세 질 곳이다

 

 

 

 

 

 

 

 

 

 

 

 

 

 

 

 

 

 

 

 

 

 

 

 

 

 

 

해가 솟은 지 한참이 지났건만  운해는 여전히 넘실거리고

 

 

 

 

 

현성산 정상부는 바로 코앞으로 다가 왔다

 

 

 

 

 

 

산 중턱에 자리한 꿈의 궁전이 나의 눈길을 자꾸 유혹한다

 

 

 

 

 

그래서 힘껏 당겨 보았다^^

 

 

 

 

 

 

 

 

 

 

 

 

 

지나온 능선줄기

 

 

 

 

 

zoom in

 

 

 

 

 

 

몇 시간 후면 저 능선에 서서 지금처럼 또 이쪽을 바라보고 있겠구나!

 

 

 

 

 

 

 

길고 긴 계단의 끝에는 과연 무엇이 나올까?

 

 

 

 

 

 

 

 

 

 

 

현성산(玄城山, 965m)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상천리에 자리잡은 현성산은 백두대간의 큰 줄기가 덕유산에서 지리산으로 향하다 동남방향으로 너무 허전했던지 큰 줄기를 하나 만들어 이곳에 남령과 월봉을 거쳐 금원산과 황석산 기백산을 이룬다. 현성산은 금원산에서 동쪽으로 뻗은 줄기로 그 맥을 위천 벌판에서 마감한다. 암릉으로 이어지는 능선 곳곳에 노송이 걸렸고 물줄기가 모이는 곳엔 계곡을 이루고 폭포가 이어져 지재미골을 이룬다. 주변에 유명한 금원산과 기백산이 자리잡아 외지인에게 잘알려져 있으나 정작 이곳 현성산은 알려지지 않아 호젓한 산행에 여름산행의 백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기백산과 금원산에서 느낄수 없는 암릉의 절경지다.

 

 

 

 

 

 

 

 

 

 

 

 

정상에서

 

진행방향의 서문가바위봉 그 뒤로 덕유산의 장쾌한 스카이 라인

 

 

 

 

 

 

현성산에서 금원산까지의 파노라마 클릭↑

 

 

 

 

 

 

금원산에서 기백산까지의 파노라마

 

 

 

 

 

 

현성산에서 금원산 기백산으로 이어지는 파노라마

 

오늘 걸음할 주능선 길이다

 

 

 

 

 

이쪽에도 민가가 몇 채 보인다

 

 

 

 

 

 

마애삼존불과 문바위는 내일 만나자꾸나!

 

 

 

 

 

 

 

 

 

 

 

 

 

 

서문가바위(연화봉)

 

서문가바위라는 이름은 임진왜란 당시 서씨와 문씨 성을 가진 두 남자가 한 여인과 함께 이 바위 아래 석굴에서 피란생활을 했는데

 그 여인이 아이를 낳자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 길이 없어 성을 서문씨로 붙였다는

 전설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진다 믿거나 말거나^^

 

 

 

 

 

 

 

 

 

 

 

 

뒤돌아본 현성산 정상부

 

 

 

 

 

 

 

서문가바위

 

 

 

 

 

 

서문가바위 아래에서 한참을 쉬어간다

꼭대기는 오르지 못한다

 

홍만이 정도면 모를까?^^

 

 

 

 

 

 

 

 

 

 

 

 

 

 

 

 

 

 

 

 

 

 

 

 

 

 

폼 한번 잡아라 했더만 이렇게 ㅋㅋ

 

 

 

 

 

수승대 갈림길

 

여기서부터 금원산까지 약 4km 지겨운 구간이다

조망은 꽝이지만 푹신한 육로에 우거진 숲이 양산이 되어 준다

 

 현성산의 절경에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면 이 구간에서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가 있다

 

 

 

 

 

 

 

 

 

 

 

금원산 가는 중에 처음으로 터진 조망바위에서 본 지나온 현성산

 

 

 

 

 

 

 

 

 

 

 

 

 

 

 

 

 

이렇게 중간 중간에 금원산휴양림으로 빠지는 길이 여러 곳 있다

 

 

 

 

 

 

금원산 가는 중에

 

산죽길이 오랫동안 이어지다  끝나는 지점에서 조금만 더 진행을 하면

오늘의 반환점인 금원산이 불쑥 나타난다 

 

 

 

 

 

 

 

 

 

 

금원산(金猿山,1353m)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상천리

금원산의 본래 이름은 검은산이다. 옛 고현의 서쪽에 자리하여 산이 검게 보인데서 이름 하였다. 이 산은 금원암을 비롯하여 일암(一巖), 일봉(一峰), 일곡(一谷)이 모두 전설이 묶여 있는 산이다. 전하는 말에 따르면 옛날 금원숭이가 하도 날뛰는 바람에 한 도승이 그를 바위 속에가두었다 하며 그 바위는 마치 원숭이 얼굴처럼 생겨 낯바위라 하는데, 음의 바꿈으로 남바위라 부르고 있는 바위이다. 금원산에는 크게 이름난 두 골짜기가 있다. 성인골(聖人谷), 유안청(儒案廳) 계곡과 지장암에서 와전된 지재미골이다. 유안청계곡은 조선 중기 이 고장 선비들이 공부하던 유안청이 자리하던 골짜기로 유안청폭포를 비롯한 자운폭포 외 소담이 주변 숲과 어우러져 산악경관이 빼어나다. 지재미골은 문씨의 전설을 안은 서문가 바위와 옛날 공민왕이 원나라에서 온 노곡대장공주를 따라서 감음현을 식읍으로 받아 살았던 이정공 서문기(李政公西門記)​유허지로 그 자손들이 공부하던 곳으로 전한다. 지재미골 초입에는 문바위와 차 문화를 꽃피웠던 가섭암자, 마애삼존불이 있다

 

 

 

 

 

전방에 금원동봉과 기백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완만하게 이어지고

 

 

 

 

 

 

그리고 우측으로 고개를 살짝 돌리면 작년에 걸었던 거망산과

황석산으로 이어지는 산그리메도 어깨를 나란히 하고 평행선을 긋고 있다

그 뒤쪽으로는 지리산의 하늘금도 희미하다

 

 

 

 

 

 

 

 

 

 

 

 

 

동봉아래 헬리포트

 

 

 

 

 

 

동봉

 

 

 

 

 

 

 

 

 

 

 

 

유한청폭포 갈림길 바로 직전에 만나는 육각정

여기서 빵으로 점심을 대신 하고

 

 

 

 

 

 

유한청폭포 3.0km /기백산 4.3km 갈림길

 

 

 

 

 

수망령 임도

 

이 임도를 따르면 금원산에서 거망산으로 오름 하기 전에

 만나는 수망령에 이른다 (3.6km)

 

 

 

 

 

 

 

 

 

 

 

기백산 오름 중에

 

 

 

 

 

전망데크에서 본 누룩덤

 

 

 

 

 

 

그리고 황석산

 

 

 

 

 

 

 

 

 

 

 

 

 

 

 

 

 

 

 

 

 

 

 

 

 

 

 

 

 

 

 

 

 

 

 

 

 

 

 

 

 

여기서부터 누룩덤

 

 

 

 

 

 

 

 

 

 

 

 

 

 

 

기백에서 금원으로 이어지는 능선 그 뒤로 덕유의 연봉들이 힘차게 펼쳐진다

얼마 전 덕유종주의 아쉬움이 다시 밀려 오고

 

 

 

 

 

 

건너편 현성산은 역광과 찐한 박무현상에 희미하고

 

 

 

 

 

 

 

 

 

 

 

 

 

 

 

 

 

 

누룩덤에서 본 기백산 정상부

 

 

 

 

 

 

 

 

 

기백산(箕白山,1331m) 경남 거창, 함양군을 북서에서 남동쪽으로 가르는 기백산

기백산을 중심으로 북서쪽으로 4㎞ 간격을 두고 같은 능선을 따라 금원산이 이어지는데, 이 능선은 다양한 형태의 바위능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암릉은 금원산 쪽으로 내려가면 나오는데 거대한 판석형 암석을 차곡차곡 포개어 놓은 듯한 경관을 보인다. 서쪽은 금원산·월봉산 산릉으로 덕유산에 이어진다.기백산의 동남쪽에는 남강이 발원하며, 북쪽 사면으로 황강(黃江) 상류의 위천(渭川)이 흐른다. 기백산 일대는 덕유산록과 더불어 월성계곡을 형성하고, 월봉산을 지나 큰목재에서 거망산·황석산으로 뻗은 산맥 사이에서는 지우천이 흐른다.지우천이 흐르는 장수동은 옛 안의 삼동 가운데 하나인 심진동으로 지금은 용추사 계곡으로 더 알려져 있고, 장수사 조계문, 용추폭포, 용추사들의 명소가 널려 있다. 기백산 안봉에서 솟기 시작한 물줄기는 고학천 용폭을 이루고 쌀다리와 용원정 명소를 간직하고 있다. 산 고스락 남쪽에 원추리와 싸리나무군락으로 이루는 기백평전이 펼쳐져 있다. 동북쪽의 거창과 서북쪽의 위천 지역에는 비교적 넓은 산간분지가 발달해 있다.

 

 

 

 

 

 

 

 

 

 

 

 

 

<사진 펌>

 

하산은 기백산 정상에서 매바위마을 뱡향으로 조금 진행하면 아래 이정표가 나온다

 

 

 

 

 

 

금원산휴양림 4.65km 방향으로

 

 

 

 

 

가파른 너덜경이 약 1km 이어지다 그 다음부터는

완만한 하산길이 이어진다

 

 

 

 

 

 

 

 

 

 

 

임도를 가로 질러

 

 

 

 

 

 

 

 

 

 

 

 

 

 

 

 

 

 

 

 

 

 

 

여기서부터 금원산자연휴양림 경내

 

 

 

 

 

휴양림 관리소

 

 

 

 

 

 

 

 

 

유안천계곡은 내일 정식으로 만난다

 

 

 

 

 

 

주차장에서 차량회수 후 산행종료(15:00)

 

 

 

 

 

 

 

 

 

지금부터 휴양림내 야영장에서의 시간들

 

 

 

 

 

 

첫날 밤 집 짓고 한잔

 

 

 

 

 

 

두 째날

 

아래사진은 불C-1님 사진 퍼옴

 

 

 

 

 

 

 

빈 손으로 와도 되는데 이렇게 한우와 멋진 식탁까지 준비해 오신 불씨원 님 감솨^^

 

 

Z

Z

Z

 

 

 

 

 

 

 

다음 날 문바위와 휴양림 내에 위치한 유한청계곡의 이모저모

 

 

 

 

 

 

 

 

 

 

 

 

 

 

 

 

 

 

 

 

 

문바위

 

 

 

 

 

 

 

 

 

 

 

 

 

 

 

 

 

 

 

 

 

 

 

 

 

 

 

 

 

 

 

 

 

 

 

 

 

 

 

 

 

 

 

 

 

 

 

 

마애삼존불상

 

 

 

 

 

 

 

 

 

 

 

 

 

 

 

 

 

 

 

 

 

 

 

 

 

금원산 자연휴양림 내에 자리한 유한청계곡에서의 이모저모

 

기백산 아래 용추계곡이 세간에 더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이곳 유한청계곡이 개인적으로 더 좋다

우선 물이 깨끗하기는 용추나 별반 다를 것이 없지만 사방으로 둘러 쌓인 숲에서 뿜어 나오는 청정공기는

말로는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맑고 순하다 그저 여기에 가만히 있는 것으로도 자연 힐링이 된다

 

지금부터 유한청계곡에 풍덩 빠져든다

 

 

 

 

 

 

 

 

 

 

 

 

 

 

 

 

 

 

 

 

 

선녀담

 

 

 

 

 

 

 

 

 

 

 

 

 

 

 

 

 

 

 

 

 

 

 

 

자운폭포

 

 

 

 

 

 

 

 

 

 

 

 

 

 

 

 

 

 

 

 

 

 

 

숲 속의 집

 

 

 

 

 

 

 

 

 

 

 

 

 

 

 

 

 

유한청2폭포

 

 

 

 

 

 

 

 

 

 

 

 

 

 

 

 

 

 

 

 

 

 

 

 

유한청1폭포

 

 

 

 

 

 

 

 

 

 

 

 

 

 

 

 

 

 

 

 

 

 

 

 

 

 

 

 

 

 

 

 

 

 

 

 

 

 

 

 

 

 

 

 

 

위천평야를 휘감고 춤사위를 펼치는 운해와 강렬한 일출의 향연을 시작으로 현성산의 멋진 암릉미를 만끽하였고

금원산 너머로 힘차게 굽이치는 장쾌한 덕유의 마루금과 기백산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능선을 걷노라면 건너편에서 보여주는

 거망 황석산으로 이어지는 실루엣과 그 뒤로 아스라이 보여주는 지리의 장대한 하늘금은 아직도 눈에 선하다

 

이렇게 거창의 명산들을 년 이어 만남에 가슴 벅차고 무엇보다 휴양림에서 블친인 불C-1님

부부와 함께한 시간은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으리라 의심치 않는다

이 글을 빌어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 전한다

 

"불형 함께하여 즐거웠습니다"

 자야씨도^^

 

 

 

 

 

http://www.geumwonsan.or.kr/ ☜ 금원산자연휴양림 바로가기

 

 

 

http://blog.daum.net/ldh8001/348  2014년 황거금기 종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