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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memory

2014년 4월 13일 창녕 관룡산을 넘어 화왕산 진달래를 만나다~~~!!

 

 

 모든 사진 클릭하면 크져요^^

 

 

2014년 4월 13일  비 흐림

 

 

화왕산 757m     관룡산 740m

경상남도 창녕읍과 고암면 사이에 자리잡은 화왕산과 이 화왕산 꼭대기에서 동남쪽능선으로 뻗어내린 관룡산은 경남 창녕군에서 한 번쯤은 꼭 가봐야 할 진산이다. 높지는 않지만 경관이 수려하고 낙동강 하류지대에 솟아올라 있어 산세가 제법 크게 느껴진다.두 산은 마치 'ㄷ' 자를 오른쪽으로 90도 가량 돌려 놓은 듯한 지형이다. 산의 북쪽면이 동,서쪽하고 뚜렷한 각을 이루고 있으며 그 외곽으로는 경사가 급하다. 남으로는 협곡을 끼고 있어 계곡 사이로 물이 흘러내린다. 창녕읍 쪽에서 보면 북으로 흐르는 능선이 바위를 깍아지른 듯해서 철옹성 같은 느낌을 준다. 그래서 임진왜란때 일본에서 명장이라 불렀던 장군 가등청정도 화왕산은 공략해 볼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고 한다. 멀리서 보기에는 능선과 비탈 전체가 깍아지른 바위같아 험하게 느껴지지만 막상 산꼭대기에 이르면 산성 안에 잇는 커다란 분지가 보인다. 이 곳을 십리평원이라 부르는데 분지 가득 펼쳐진 풀밭이 가을이면 억새풀로 넘실거린다. 하지만 억새풀보다 더 유명한 것이 진달래다. 화왕산하면 봄산이라 부를만치 봄이 되면 산자락 구석구석에 진달래로 가득하게 된다. 화왕산 정상에서 관룡산으로 뻗어내린 능선 한가운데는 아에 '진달래능선' 이라 이름붙은 곳이 있을 정도다. 일설에 의하면 '화왕' 이라는 이름이 해마다 장마로 넘치는 낙동강의 물을 다스리기 위해 불기운이 왕성하다라는 의미로 정해진 것이라고도 하나 아마도 산에 불을 질러 놓은 듯 지천에 붉게 피어난 진달래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은게 아닐까 싶다. 창녕읍사무소 뒤로 가면 진흥왕순수비가 있고 그밖에 관룡산 기슭에 곽재우 장군이 만년을 보냈다는 도천면의 요강원과 망우정, 원효대사가 천여 명의 제자에게 화엄경을 설법하였다는 관룡사가 있다.

 

 

 

 

 

 

 

들머리 관룡사 / 날머리  산성교

 

분명 세 개의 산을 넘어 내려 서는데 들머리와 날머리가 만나니

자가운전을 한 님들에게는 멋진 산행코스라 하겠다

 

 

 

 

아침 내내 내리던 비가 여기 도착하니 거짓처럼 그쳐 주었다

이왕지사 파란 하늘도 열리길 내심 기대해 보지만

욕심이 과하면 아니 되죠~~~ 

 

 

 

 

 

관룡사 가는 길

 

 

 

 

 

관룡사[觀龍寺]

 

신라시대부터 있었다는 사찰로서 전설에 의하면 원효가 제자 송파(松坡)와 함께 이곳에서 100일기도를 드릴 때

 오색채운이 영롱한 하늘을 향해 화왕산(火旺山)으로부터 9마리의 용이 승천하는 것을 보고

 절 이름은 관룡사, 산 이름은 구룡산(九龍山) 이라 했다고 한다

 

 

 

 

 

 

 

 

 

 

 

 

 

 

 

 

오늘 산행코스는 관룡사에서 바로 청룡암으로 오르는 길이 있지만

우린 구룡산을 만나야 하기에 빨간선으로 오른다

 

 

 

 

 

구룡산 오름 중에

 

여느 때처럼 초입의 된비알을 1시간여 치고 오르니

멋진 조망바우가 땀 좀 식히고 가란다

 

 

 

 

 

지나온 관룡사 주위는 온통 안개가 삼켜 버리고

 

 

 

 

 

 

 

 

 

 

 

 

 

 

 

 

허브가 서있는 뒤쪽 구룡산 정상부는 오리무중이다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구룡산을 향해 힘차게 오른다

 

 

 

 

 

 

 

 

 

 

 

 

삼거리

 

능선 안부에 올라 서니

 

 

 

 

 

조망이 확 터짐과 동시에 멋진 암봉들이

눈앞에 도열해 서있다

 

 

 

 

 

 

 

 

 

 

 

 

 

 

 

 

 

 

 

 

 

 

 

오늘 우리와 산행 내내 함께한 다정한 젊은 커플

우리가 다가서면 또 멀어지고를 반복한다

 

 

 

 

 

모처럼 산행다운 산행을 한 허브 그저 즐겁기만 하네

문지방을 나서면 또 다른 세상이란 말이 실감나네

 

 

 

 

 

 

 

 

 

 

허브가 찜해 준 곳에서 나도 한방 !

 

 

 

 

 

지나온 지능선

 

 

 

 

 

삼거리

 

가야 할 방향 반대방향 즉 부곡온천 방향으로 약 100m 진행하면 구룡산 정상석이 나온다

어디에서부터 구룡산인지? 관룡산인지? 그 구분이 명확 하지가 않다

 

 

 

 

 

구룡산 가는 길

 

 

 

 

 

 

 

 

 

 

 

구룡산

 

구룡산을 제대로 타려면 부곡온천 쪽에서 들머리를 잡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다시 왔던 길을 돌아가면서

 

 

 

 

 

삼거리를 지나 한참을 진행하니 이렇게 멋진 곳이 나타났다

이곳에 천상의 밥상을 차리고

 

 

 

 

 

새벽같이 준비한 허브표 김밥~

맛나게 잘 먹겠수다^^

 

 

 

 

헌데 허브 인상이 어째 그렇다요

카메라 가까이 들이대지마 !!

 

 

 

 

오늘 날씨는 흐릿하지만 관룡산의 멋진 모습에 마음은 상쾌 통쾌다

조금 후에 만날 화왕산 진달래의 모습은 또 어떠할까~~~??

 

 

 

 

 

 

 

 

 

 

 

배도 든든하니 이제 길을 재촉한다

 

 

 

 

 

 

얼마 후 관룡산의 정상부가 두리뭉실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서당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읆는다는데?

허브 말 안해도 벌써 폼 잡고 서있다 ㅎㅎ

 

 

 

 

 

 

 

 

 

 

 

 

 

 

 

 

 

 

삼거리

 

이쯤에서도 관룡사로 바로 내려서는 곳이 있다

길은 험하지만 상대적으로 거리는 짧다 (1.0 km)

 

 

 

 

 

 

 

 

 

 

 

 

 

 

 

 

 

 

 

 

 

 

 

울퉁불퉁 암릉 구간을 지나서 뒤돌아 보니

 

 

 

 

 

연초록의 초목사이로 구룡 관룡의 암봉들이

멋진 자태를 뽐내고 서있다

 

 

 

 

 

 

암봉 아래에는 청룡암자도 다소곳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 최고의 조망바위에 올라 서니

 

 

 

 

 

관룡사가 주위의 산군들에 의해 병풍처럼 둘려처져 있다

 

그리고 사진 우측 끝에 그 유명한 석조여래좌상인 용선대도 희미하게 보인다

화왕산을 거치지 않으면 저곳으로 하산을 하겠지

 

 

 

 

 

 

오늘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왔건만 구룡 관룡의 멋진 모습에

  안기니 그저 즐거운 마음 뿐이다

 

 

 

 

 

 

주위의 풍광에 시선을 빼앗겨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모처럼 셀카놀이도 해본다

 

 

 

 

 

뒤에 오른 님들에게 명당자리 양보하고

먼 길 재촉한다

 

 

 

 

 

 

 

 

 

 

 

 

화왕산 이정목

 

 

 

 

 

관룡산 정상석

 

멀리서 보았듯 진작에 정상은 그저 그렇다 여기서 직진을 하면 관룡사 내림 하는 길

화왕산으로 가려면 백을 하여 조금 전에 보았던 이정목에서

화왕산 2.9km 방향으로 내림 하여야 한다

 

 

 

 

화왕산 가는 길

 

 

 

 

 

 

옥천삼거리

 

관룡산이 끝나는 지점인 동시에 화왕산의 시작점이 되는 옥천삼거리이다

곧장 직진을 하면 허준세트장이 나오고 좌틀하면 시멘트 임도따라

아침에 출발지였던 날머리의 산성교가 나온다 

 

 

 

 

 

 

 

 

 

 

 

 

 

 

 

 

 

 

 임도 길을 한참을 진행하면

 

 

 

 

 

바로 눈 아래 허준세트장이 나온다

여기서부터 진달래의 향연이 시작 되고

 

 

 

 

 

 

 

 

 

 

 

 

 

 

 

 

 

 

 

 

 

 

 

 

 

 

 

 

 

드디어 오늘의 하이라이트 화왕산이 마중을 한다

정면으로 보이는 곳이 배바위가 있는 곳

그 우측이 화왕산 정상이다

 

 

 

 

 

화왕산성 남문

 

 

 

 

 

화왕산 정상으로 가는 길

 

 

 

 

 

건너편 배바위

 

 

 

 

 

 

 

 

 

 

 

 

 

 

 

 

 

 

 

 

 

 

 

 

배바위를 배경 삼아

 

 

 

 

 

 

 

정상 오름 중에

 

지나온 허준세트장 그 너머로 관룡산 정상부

 

 

 

 

 

배바위 방향

 

 

 

 

 

정상 가는 중에

 

저 능선에 올라 타면 정상까지 환상의 

진달래 길이 끝없이 펼쳐진다

 

 

 

 

 

 

 

 

 

 

 

지금부터 말이 필요 없다~~!!

그저 눈으로 즐기면 된다^^

 

 

 

 

 

 

 

 

 

 

 

 

 

 

 

 

 

배바위 방향

 

 

 

 

 

정상방향

 

 

 

 

 

당겨서

 

 

 

 

 

박고

 

 

 

 

 

또 박고

 

 

 

 

 

폼 잡고

 

 

 

 

 

 뒤 돌아 보고

 

 

 

 

 

파노라마로 보고

 

 

 

 

 

 

 

 

 

 

 

 

 

 

 

 

파노라마

 

 

 

 

 정상 쪽

 

 

 

 

 

 

 

 

 

 

 

 

오늘 아침 들머리에서부터 지금까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 님들

추억 담느라 정신 없넹? "즐거운 시간이 되셨겠죠~~~^^"

 

 

 

좋쿠나 !!

 

 

 

 

 

 

 

 

 

 

 

화왕산 정상(756.6m)

 

이곳에 서니 오늘 아침부터 시작한 구룡 관룡 화왕의 산그리메가 아련하다

지척에 이렇게 멋진 산군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감동으로 다가 왔다

이맘때면 비슬산 황매산만을 떠올리지만 오늘 여기 산들도

그들에 못지 않을 곳인 만큼은 분명하다

 

 

 

 

 

정상에서

 

 

 

 

 

배바위 쪽으로 내려서면서

 

 

 

 

 

화왕 주막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순 없지 않겠나~~~!!

 

 

 

 

 

 

 

 

 

 

배바위 정상부

 

 

 

 

 

배바위에서 건너편 정상부

 

 

 

 

 

배바위에서 본 오늘 걸음한 구룡산 관룡산

 

 

 

 

 

이쪽도 파노라마로 좌측 벌거숭이가 화왕산 남문쪽

 

 

 

 

배바위에서 허브

 

오래 전에 산불화재 당시 성난 화마를 피해 이곳 배바위 아래로 떨어져

 안타까운 사망사고가 발생한 곳이다

 

자나깨나 "산불조심"입니다 !!

 

 

 

 

 

 

 

 

 

 

 

 

 

 

 

 

 

이곳에서 일몰을 보려 하지만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 바로 하산을 한다

훗날 억새가 하늘하늘 춤을 추는 날 다시 와서 해넘이를 기약한다

 

 

 

 

 

 

 

 

 

 

 

 

 

 

 

 

 

아쉬움에 뒤돌아 보고

 

 

 

 

 

 

 

 

 

 

 

한 그루의 버드나무가 헤어짐의 아쉬움에

잠시 쉬어 가란다

 

 

 

 

 

 

 

 

 

 

 

허브도 마지막 눈맞춤을 나누고

 

 

 

 

 

옥천계곡으로 하산을 한다

 

 

 

 

 

하산 중에 일곱색깔 무지개도 보고

 

 

 

 

 

이쯤에서 손 발도 닦고

 

 

 

 

 

 

 

 

 

 

 

 

 

 

 

 

 

계곡과 임도가 만나는 곳

 

시멘트 임도를 따르면 허준세트장 그리고

 옥천 삼거리까지 이어진다

 

 

 

 

 

 

 

 

 

 

 

 

 

 

 

 

 

 

 

 

 

 

 

드디어 아침에 차을 세워둔 주차장에 도착을 한다

들머리와 날머리가 만난다

 

 

 

 

 

 

 

 

 

 

 

 

산행코스(약 6시간 소요)

 

산성교주차장~관룡사~구룡산~병풍바위~관룡산~옥천삼거리~허준세트장~화왕산~배바위~옥천계곡~산성교주차장

 

 

 

이번 산행의 주 목적은 화왕산에서 붉게 타는 진달래를 만나는 것이었다

물론 절정의 진달래를 원 없이 만나 뿌듯한 마음이지만

 

 그리 기대하지 않았던 구룡 관룡산의 멋진 암봉을 만남에 더 반가운 것이 사실이다

화왕산 진달래는 찰나의 기쁨이라면 관룡산의 암봉들은 긴 여운을 남긴다

 

그러한 의미에서 볼 때 인간관계의 한 단면을 보는 거 같다

순간의 쾌락과 즐거움보다는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을

 기억으로 남고 싶듯이 말이다 

 

하산 후 먹은 어느 집의 구수한

청국장 맛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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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비게이션- 경남 창녕군 창녕읍 옥천리 1394-45 (옥천매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