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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memory

2012년 4월 8일 주작 덕룡산

주작산(朱雀山) 전라남도 강진군 도암면, 신전면에 자리잡은 주작산(475m)

주작산은 강진 만덕산에서 시작해서 석문산 ~ 덕룡산 ~ 주작산 ~ 두륜산 ~ 달마산까지 길게 뻗은 긴 암맥중 한곳이다.

그리고 이름에서 의미하듯 봉황이 날개짓하며 다도해를 바라보는 모습과 남도의 대표적 명산으로 이미 산악매니아에게는 각인된 산이다.

설악의 공룡릉을 연상케하는 암릉과  끝없이 펼쳐진 억새능선이 일품이다.

그러나 정작 전국의 산악인들에겐 팔영산, 천관산, 두륜산등에게 가려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구미에서 토요일 24시00분 관광버스 편으로 출발 쉬지 않고 달려 여기 주작산 들머리인 오소재에 도착하였다(05시00분)

첫 봉을 오르던 중 뒤 돌아보니 둥근 달이 두륜산 두륜봉과 가련봉 사이에 걸려있다

 

 

 

 

 

 

해남 두륜산 투구봉을 당겨본 모습

꼭 우리 마을 앞산인 방티산의 모습과 흡사하다 그렇다면 저 저수지는 검성지네 ㅋㅋ

 

 

 

 

 

 

 

 

 

오르다 말고 모두 붉게 물든 하늘을 뚫어지게 주시하고 있다 해 오름을 보려고 

오늘은 달님과 햇님을 동시에 보는 행운이 따르고

 

 

 

날씨 너 마저 이리 맑으니 저 진달래도 더 예쁘게 보이네

 

 

 

 

붉은 하늘엔 비행기가 지나면서 한폭의 수를 그려 놓았네

 

 

 

 

일출의 장관은 언제 어디에서나 보아도 황홀경이다

한 밤중에 다섯 시간 동안 쉬지 않고  달려온 보람을 느껴본다

 

 

 

 

 

 

 

 

 

 

 

 

 

 

 

 

 

 

 

 

 

 

 

 

일출과 함께한 두륜산을 뒤로하고 이제 본격적인 주작과 덕룡을 만나려 간다 

 

 

 

 

 

 

 

 

 

 

 

 

 

 

오늘 밤안개님의 컨디션이 좋은 걸까?

아니면 주작의 매력에 푹 빠졌을까? 하여튼 싱글벙글한 모습에 나도 기꺼이 굿샷을 날려 본다 

 

 

 

 

 

 

 

 

 

오늘 함께한 17인의 산머스마와 가스나들

 모두 무사히 끝까지 주작 덕룡의 넓은 가슴에 안기기를 바란다

 

 

 

 

 

                                골짜기님                                    독고탁님                풀잎님

 

 

 

 

 

 

 

 

 

 

이런 로프구간을 오늘 지겹도록 만날 것이고 또 넘어야만 된다

 밥 보다 산을 더 좋아라 하는 '무소유님' 카페에 남긴 말 " 다리는 하나도 안 아픈데 팔이 아파 죽갓다고" 

 

 

 

 

 

 

 

 

 

 

누가? 방구를 저렇게 깎아 붙여 놨노?

 

 

 

 

 

 

 

 

 

 

 

 

 

영일만친구

작년에 덕룡은 만났으나 주작을 만나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었는데

몸은 피곤하지만 오늘 제대로 한번 넘어 보자꾸나

 

 

 

작년 5월에 오늘과 똑 같은 코스를 타고 삼 년 안에는 절대 주작 덕룡은 안타리라고 맹세해 놓고선

그 놈의 미련 땜에 오늘도 이렇게 씩씩하게 출전한 '푸른바람'님

 

 

 

 

산 칭구들

 

 

 

 

 

 

 

 

 

 

 

 

 

 

 

 

 

 

오늘 우리와 오랫동안 함께한 두륜산 오늘 멋진 백그라운드가 되어 주었다

왼쪽이 '투구봉' 가운데가 '가련봉' 오른쪽이 케이블카가 있는 '고계봉'이다

 

 

 

 

일렬로 줄을 서서 어디로 가는 걸까?

 

 

 

 

뒤 돌아 보면 어김없이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고마움에 가까이 당겨 보았다 

 

 

 

 

 

오랜만에 산행을 같이한 '후미'님

 주근깨가 생기면 안되죠

 

 

 

 

 

 

 

 

 

 

 

 

 

 

오름과 내림의 연속이다

하나를 넘으면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니 힘은 들지만 지겹지가 않네

 

 

 

 

 

 

 

 

 

 

 

 

 

 

 

 

잠시 쉬면서 순희와 조우를 하고~~~

 

 

 

 

 

 

 

 

 

 

 

 

 

 

저 멀리 진행방향에 주작산 정상이 드디어 모습을 드리운다

정작 본인은 바위산이 아니다 그냥 두리뭉실하다

 

 

 

 

여기가 주작의 최고의 걸작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겠구나!

 

 

 

 

 이 정도쯤이야!!

모두 선수가 다 되었다

 

 

 

'무소유'님

 

 

 

 

 

 

 

 

 

 

이렇게 명당자리에서 비박을 

잠시 어제 민주지산에서의 내 모습이 연상되네

 

 

 

 

 

 

 

 

 

 

작년에는 거의 마라톤을 하였다는데

오늘은 여유가 넘쳐나네

 

 

 

 

길 동무가 있어 산행길이 지겹지가 않네

 

 

 

 

 

 

'용이'님의 멋진 포즈

 

 

 

 

 

 

 

 

'풀잎'은 언제나 스마일

심벌인 보조개가 오늘따라 유난히 빛나네~~

 

 

 

 

 

 

 

 

 

 

 

 

 

 

고향을 떠나온 거북이가 바로 앞에 보이는 다도해를 보면서 망향의 설움을 달래나?

 

 

 

 

 

 

 

 

 

 

 

 

 

 

요것은 앉아서 떡 먹기

 

 

 

 

 

 

 

 

 

 

 

 

 

 

 

주작의 아름다운 자태에 푹 빠져버린 '무소유'님

내가 보기엔 누가 더 잘 빠졌나 시험하는것 같은디ㅋㅋ

 

 

 

 

 

 

 

 

 

 

 

 

 

 

 

빵 먹어랴 감상하랴 사진 찍히는 줄도 모르는 '독고탁'

 

 

 

 

 

모자 쓴 바위

 

 

 

 

 

암릉이 끝나가는 것을 보니 거의 다 왔나 보다

 

 

 

 

 

 

 

 

 

 

 

 

 

 

오늘 특별출연 한 '사계절'님

주작의 매력에 흠뻑 빠졌음을 얼굴에서 읽을 수가 있었다

 

 

 

 

드디어 저 앞에 보이는 오심재를 오르면 주작산 정상이다

 

 

 

 

여기가 덕룡산과 남주작산의 갈림길이다

 

 

 

덕룡산 진입로

 

우리는 남주작산은 접고 덕룡산으로 간다

 

 

 

 

 

 

 

 

 

 

 

 

 

 

 

 

 

 

 

 

 

 

 

오늘 우리가 넘어 온 주작의 암릉들

그 뒤로 두륜산도 희미하게 미소를 머금고 있다

 

 

 

 

 

 

 

이 재를 오르면서 그리움과 아쉬움에 몇 번이고 뒤를 돌아 보았다 

 

 

 

 

저 멀리 보이는 곳이 남주작산 정상부(428m)

 

남주작산 정상부가 봉황의 머리 부분이고 우측날개 부분은 우리가 걸어온 해남 오소재로 이어지는 주작공룡능선이고  

좌측날개는 가야할 작천소령 북쪽에서 덕룡산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주작산 정상이 힘들게 올라온 우리를 반겨 주네

 

 

 

 

주작산 정상봉(475m)

 

 

 

 

 

혹자는 이곳이 주작산 정상이라고도 하고 또는 남주작산 정상부가 주작산 주봉이라고도 한다는데?

그런데 같은 자리에 덕룡봉 정상이라는 팻말은 또 무엇이란 말인가?

 

 

 

흔적을 쿡 남기고

 

 

 

 

 

 

 

 

 

 

 

 

 

 

 

뭐니 뭐니 해도 먹는 즐거움보다 더 좋은 것이 어디에 있으리오!

 

 

 

 

 

여기까지 주작산과 함께하였다

 

 

 

 

 덕룡산 (德龍山)  전남 강진군 도암면에 있는 산(433m) 

덕룡산은 8개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강진 산악인들은 산밑에서 가장 높아 보이는 제5봉 동봉(420m)을 주봉으로 삼지만, 제일 높은 봉은 제6봉인 서봉(432.9m)이다.
산행기점은 소석문과 작천소령으로, 남쪽의 주작산까지 종주할 때는 주작산 남단의 오소재에서 출발하고, 덕룡산만 산행할 때에는 소석문을 기점으로 삼는다.

 

 

에너지도 만땅 충전을 하였겠다

지금부터 덕룡을 만나러 가 볼까나

그러나

17인의 용사중 7인은 여기서 수양리로 하산을 하여 후방을 지원하고

10명의 정예만 덕룡을 접수하러 간다 그 중에 3명의 여전사도 포함되었다

 

 

 

 

수양리 쪽 마을

 

 

 

 

 

 

 

 

 

 

 

 

 

 

 

 

 

 

 

 

보통 소석문이 들머리이나 우리는 주작 덕룡 연계산행이기 때문에

여기 덕룡의 마지막 봉인 8봉부터 넘는다

 

 

 

 

 

 

 

 

 

 

 

 

 

 

덕룡산의 끝봉인 8봉이 우리를 마중나왔다

 

 

 

 

 

 

 

 

 

 

 

 

 

 

 

 

 

 

 

8봉에서 조망된 주작 덕룡봉 

 

 

 

 

8봉을 내려서니 7봉이 앞에 우뚝 서있다

 

 

 

 

 

 

 

 

 

오늘 힘이 최고로 남아 도는 '간첩'남

 

 

 

 

이 거대한 놈을 넘어야 하나?

 

 

 

 

 

 

 

 

 

사진빨 잘 받는 '용이'님

 

 

 

 

 

 

 

 

 

 

 

 

 

 

 

 

 

 

 

 

 

 

 

 

 

 

 

 

 

오늘 산행의 리더인 '와니'님을 필두로 9인의 용사가 모두 무사히 이 거대한 놈을 넘었다

난 사진을 찍는 배려로 빠졌지만?

 

 

 

 

 

 

 

 

 

 

 

 

 

 

 

 

 

 

지나온 길을 뒤 돌아보고

 

 

 

 

 

 

 

 

 

 

 

 

 

 

 

 

 

 

지나온 7봉을 보니 꼭 낙타의 형상을 하고 있다

 

 

 

 

드디어 덕룡산의 최고봉인 제6봉인 서봉이다

 

 

 

 

 

 

 

 

 

 

 

 

 

 

서봉에서 바라본 제7봉의 모습

 

 

 

 

인증 샷을 남기고

 

 

 

 

가야 할 5봉인 동봉이 서봉과 키 재기라도 하는 듯 마주보고 서있다

 

 

 

 

우람한 모습의 제5봉인 동봉

 

 

 

 

헐~껌정 하양 고무신은 보았어도 이렇게 살색의 고무신은 처음 본다

그기에 색동양말까지 아무리 개성의 시대라고는 하지만 좀 거시기하네~~

 

 

 

 

 

 

 

 

 

동봉에서 본 서봉

 

 

 

 

제5봉인 동봉

 

여기쯤 왔을 땐 산행 객들로 인산인해다

인증샷은 포기하는 것이 맞다

 

이렇게 험준한 산에도 만산이면 다른 산은 어떠할까?

 

 

 

저곳이 4봉?

 

 

 

 

 

 

 

 

 

제3봉

 

 

 

 

 

 

 

 

 

저기가 제2봉

 

 

 

봉황저수지

 

 

 

 

 

이제 모두들의 얼굴에서 힘든 기색이 역력하다

모두들 느끼겠지만 동봉을 지나면 거의 다 왔노라 몸이 처지게 마련인데

동봉을 지나고도 이렇게 네 개의 봉이 앞에 기다리고 있으니 지칠 만도 하다

이구동성으로 나오는 소리 "이제 주작 덕룡은 오늘로써 마지막이다" 그럴까? 내년 이 맘 때쯤이면 맴이 달라 질 걸???ㅋㅋㅋ

 

 

 

 

 

 

 

 

저 멀리 석문산과 그 뒤로 만덕산도 보인다

 

 

 

 

 

 

 

 

 

소석문의 마지막 로프구간

 

 

 

 

오늘 지친 몸을 편히 모셔갈 리무진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다

 

 

 

 

 

 

 

 

주작봉에서 점심을 같이 하고 먼저 하산을 한 님들이 우리를 살갑게 반겨 준다

하산 주를 맛나게 준비하고서

 

 

 

 

헐`~파병윤씨 님은 벌씨롱 거나하게 취했나요~~

 

 

산행코스(약10시간 소요)

해남 북일면 오소재(05:00)~362봉~제3비상탈출로~제2비상탈출로~작천소령~주작산정상(덕룡봉)~중식~서봉~동봉~소석문(15:00)

 

 


 

금요일부터 시작한 영동 민주지산 비박산행에 이어 이렇게 주작 덕룡의 멋진 만남으로 2박3일의 긴 여정을 마무리하려 한다

비록 몸은 지치고 힘들어도 언제나 내 곁에는 이렇게 멋진 산들이 있어 좋고 그리고 산 칭구들이 있어 더 좋다

오늘 꼭 열 시간 동안 옆에서 벗이 되어준 17인의 멋진 님들께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 전하면서

 다음에는 더 멋진 곳에서 더 멋진 모습으로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