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월류봉

(2)
2023년 11월 14일 충북 영동 월류봉 설거지, 청소, 빨래 등등 백수의 필요불가결의 길로 접어든지도 벌써 6개월이 흐르고 있다.^^ 매일 반복되는 일과 중에서도 그나마 기다려지는 시간이 하나 있다. 바로 동네 뒷산 오르는 것일 게다. 별 특별한 볼일이 없다면 유일하게 바깥 코바람 쏘이는 시간인 셈이다. 언제나처럼 오늘도 아파트 쪽문을 밀치는데 순간 충동이 일어난다. 매일 먹는 집밥보다는 때로는 외식이 땡길 때가 있듯 오늘 만큼은 만만한 동네 뒷산보다 낯선 곳으로 떠나고 싶은 맴이다. 달도 머물고 싶어 하는 영동 월류봉으로 달려간다..! 에넥스황간공장 주차장 겸 월류봉 주차장 월류봉과의 첫 만남이 2012년도였으니 언 10년도 넘었다. 박산행 초짜시절이었는데 다음날 아침에 맞이한 환상적인 운무쇼에 잠시 넋을 잃었던 기억이 있다. 오늘 홀로 그..
2012년 7월7일 월류봉 운해를 만나다(비박) 달도 머물다 간다는 월류봉은 충북 영동 황간면 초강천 상류에 한반도 모양을 한 원촌리 마을 앞에 우뚝 솟아 있다. 월류봉은 5개의 봉우리로 되어있는데 월류봉(1봉)을 시작으로 제5봉까지 약 3.5km 넉넉하게 2시간 30분쯤 걸린다. 원래 들머리와 날머리는 강에 징검다리가 있었으나 물에 휩쓸려 지금은 깊지 않은 곳으로 물을 건너서 가야 한다. 오늘처럼 비가 많이 내려 강물이 불었을 때는 원촌리마을(월류봉 주차장) 들어서기 전에 있는 공장뒤쪽 담길을 돌아가면 제1봉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있다. 지금 허브와 둘이 해가 서산너머로 뉘엇뉘엇 넘어갈 때 그 이름도 아름다운 월류봉을 만나러 간다. 월류봉 주차장 부드럽게 곡선을 그리며 흐르는 초강천 뒤로 우뚝 솟은 6봉(월류봏과 제1봉이 10m 간격으로 붙어있기에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