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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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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19일 백두대간 북진 제3구간 (여원재~고남산~복성이재) 백두대간 30구간 중에서 최고로 밋밋하고 조망이 없는 가 아닌가도 싶다. 우천관계로 한 주 건너 뛰고 시작한 대간길 이번 구간은 딱히 내세울만한 곳도 없다. 하지만 설렘과 기다림이 여느 때와 다를 바 없는 것은 백두대간만의 또 다른 매력이 아닐까도 싶다. 오늘도 이른 새벽 애마를 지리산 북쪽 변방 남원과 장수를 잇는 복성이재에 세워 두고, 사전에 예약해둔 인월택시(010-5636-5088 / 30,000냥) 콜하여 제3구간 들머리인 여원재로 달려간다. 여원재 오늘 진행할 코스 대략 가늠하고 종착점 복성이재를 향하여 힘차게 출발한다.((06:50) 여원재에서 나지막한 야산을 하나 넘어면 바로 장치 마을이 나타난다. 2구간에서의 노치마을이 대간 상의 유일한 마을이라고 하더니만? 마을을 가로질러 가다 보면 전..
2016년 2월 27일 백두대간 북진 제2구간 (성삼재~만복대~여원재) ` 구미에서 새벽공기를 가르며 달려와 오늘 날머리가 될 여원재에 도착하여, 사전에 예약을 한 구례택시(010-3622-9911 / 80,000냥) 로 갈아타고 여기 성삼재에 도착하니, 아침 여섯 시가 조금 넘어서고 있다.(06:30) 성삼재(姓三峙/1,102m) 성삼재는 ‘3개의 고개(재)로 이루어져 있다’는 데서 유래했다. 진한군에 쫓기던 마한왕이 달궁계곡에 왕궁을 짓고 피난하여 살 때 북쪽 능선에 8명의 장수를 두어 지키게 한 곳이 팔랑재다. 동쪽은 황장군에게 지키게 했다고 해서 황령재 남쪽은 성이 각각인 세 사람의 장수를 보내 지키게 했다고 해서 성삼재라 전한다. 이쯤 오니 서서히 동이 트이는데 시야는 짙은 안개로 사방이 오리무중이다. 아무도 밟지 않은 등로는 전날 내린 눈이 수북이 쌓여있다. 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