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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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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4일 백두대간 북진 제22구간 (삼수령~덕항산~댓재) 백두대간 북진 22구간 삼수령~댓재 26.1km 누적거리 534.05km 삼수령(피재) 태백산, 함백산, 매봉산,의 여운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이곳 삼수령에 도착하니 (04:52) 차가운 새벽공기가 노출된 안면을 사정없이 할퀴고 지난다. 26km, 결코 짧지 않은 거리인 만큼 오늘도 마빡에 불을 밝히고 삼수령을 뒤로하고 어둠 속으로 빨려 들어 가는데 둘이서 뿜어낸 거친 숨소리와 사각거리는 눈 밟는 소리만이 칠흑 같은 산속의 정적을 깨운다. 등로에는 선행자의 발자국은 바람에 실려 흔적이 없고, 그 빈자리에 방금 지났을 야생짐승의 족적만이 뚜렸하다. 오늘 댓재까지 26km 구간 중 절반가까이는 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러셀을 하면서 지나야 한다. 산골 바람이 요술을 부린 듯 주위의 눈들을 모두 등로에 쌓아 ..
2017년 1월 7일 백두대간 북진 제21구간(화방재~함백산~삼수령) 태백산, 함백산 모두 한자 뜻풀이는 '크게 밝다' 이다. 산은 모두 흰 자갈로 되어 멀리서 바라보면 눈이 쌓인 것 같이 희고 밝다 하였다. 실지로 겨울에 눈이 내리면 그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겨울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구간에서 환상적인 설경을 보여준 태백산과의 만남이었는데, 높이로는 태백산보다 한 뼘이나 더 높은 함백산은 또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궁금하기 이를데 없다. 백문이불여일견 지금 만나러 간다.^^ 백두대간 북진 21구간 화방재~삼수령(피재) 21.45km 누적거리 507.95km 화방재 화방령을 흔히 '어평재' 라고도 한다. 어평재는 단종이 영월 서강에서 사약을 받은 후에 혼이 백마를 타고 이곳에 와서 하는 말이 ' 여기는 내 땅이다' 라고 하여 어평재라 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