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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memory

2021년 3월 21일 경북 칠곡 영암산 선석산 비룡산

 

 

영암산, 선석산, 비룡산은 집에서 약 10km 이내에 있다. 금오산, 천생산에 이어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에서야 그 첫 만남의 시간을 가지니 괜한 멎쩍함을 숨길 수가 없구나.^^

늘 먼발치에서 물끄러미 곁눈질을 하거나 이웃 블방에서 눈팅으로만 접하던 곳을 오늘 이렇게 직접 찾으니 감개무량하다.^^

 

 

 

 

들머리 (09:00)

 

보손2리 마을 어귀에 수령이 꽤나 되었을 법한 보호수 근처에 주차를 하고 도보로 약 10분 정도 걸어가면 영암산의 실질적인 들머리인 보손지가 나온다.  행정구역상 주소는 경북 칠곡군 북삼면 보손 2리이다.

 

 

 

위 사진 우측의 컨테이너 조립식 건물 뒤편에 보손지가 있다.

 

 

 

 

보손지

 

 

 

 

 

 

 

 

 

산행코스

 

이곳 보손지에서 영암산을 거쳐 선석산, 비룡산을 차례로 만나고 두만지에서 산행을 종료하는 약 12km의 코스이다.

날머리 두만지에서 들머리인 보손 2리 마을까지 택시비 일만냥. 

 

 

 

영암산 2.4km 방향, 산기슭으로 붙는다.

좌측은 임도를 따르다 북봉을 거치지 않고 바로 영암산 정상으로 오르는 지름길이 아닐까 싶다.

 

 

 

 

 

 

 

 

 

초입 진달래가 살갑게 반긴다.

 

원래의 목적지는 산수유로 유명한 의성 숲실산 한바리하고 하산길에 산수유를 만나보는 일정이었는데,

날씨예보를 보니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분다기에 급 변경하여 이곳으로 발길을 돌렸다.

산수유 대신에 오늘 진달래가 이렇게 마중을 하니 꿩 대신 닭이렸다.!

 

 

 

 

 

 

 

 

임도에서 한 꺼풀 벗고 잠시 쉬어간다.

 

오늘 날씨는 흐린 가운데 미세먼지 아주 나쁨 수준이다.

거기에 더해 봄바람 치고는 아주 거세다. 오늘 두터운 자켓을 준비한 허브 입었다 벗었다를 반복한다.

보통 바람이 강하게 불면 대기질은 좋은 편인데 오늘은 영 아니다.

영암산이 "와 이제야 찾아왔나!"라고 호통을 치는 것인지도.^^

 

 

 

임도를 건너서부터 본격적인 암릉이 시작된다.

영암, 선석, 비룡 구간 통틀어 유일한 암릉구간이다.

우회길이 있지만 무조건 암릉을 타고 넘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영암산 내려서부터는 방구는 전무하고 등로는 육산에 아주 온순하다.

 

 

 

 

 

 

 

 

 

 

 

 

 

 

 

 

 

 

우회길이 있지만 그렇게 위험한 곳은 없으니 암릉을 타는 것이 맞다.

그렇다고 방심은 금물!

 

 

 

 

 

 

 

 

거친 암릉을 오르면 짠하고 나타나는 영암산 정상부.

우측 봉우리가 북봉이고, 좌측 봉우리가 영암산 정상이다.

 

 

 

 

 

 

 

 

 

올랐으니 내려야징 조심조심!

 

 

 

 

지나온 암릉 뒤쪽으로 칠곡 북삼면의 너른 분지가 뿌옇게 보인다.

낙동강을 가운데에 두고 유학산과 멀리 대구 팔공산도 시야에 들어올 텐데 오늘 시계는 완죤 제로이다.

 

 

 

 

 

 

 

 

 

 

우측으로 조금 후 만나게 될 선석산과 머리만 살짝 내민 비룡산, 그 뒤쪽은 시묘산이다.

대개가 시묘산까지 연계하여 종주를 하지만 오늘 시묘산은 패스, 비룡산까지이다.

 

 

 

 

 

 

 

 

 

 

 

 

 

 

영암산의 아기공룡이라 했다.!

설악 공룡이 보면 아주 귀여워할 것도 같은데.^^

 

 

 

 

 

 

 

 

 

 

 

 

 

 

북동쪽으로 금오산이 우람한 모습을 드러낸다.

주위 사방에서 최고 가까운 금오산이 저 정도의 조망이니 오늘 조망은 기대하지 말아야 하겠다.

 

 

 

영암산 북봉 (784.7m)

 

 

 

 

북봉에서 바라본 영암산 정상

 

 

 

 

당겨서

영암산 정상은 쌍봉이다.

 

 

 

북봉 아래 너럭바위에서 점심상을 차린다.

 

 

 

 

배 뿅양하니 출발!

영암산 정상과 선석산이 저만치다.

 

 

 

 

 

 

 

 

 

 

 

 

 

영암산 (782m / 2시간 50분 경과)

 

 

 

 

서쪽 방향으로 참외로 유명한 성주 초전면 그리고 중부내륙고속도로가 힘차게 뻗고 있다.

이곳에 서면 가야산, 수도산 라인이 멋스럽게 다가올 텐데 오늘은 코삐이도 안 보여준다.^^ 

 

 

 

 

 

 

 

 

 

가까이 다가온 선석산 그리고 비룡산, 시묘산이 일렬로 도열해 있다.

 

 

 

 

 

 

 

 

 

보손지 지름길

 

영암산 단독 산행 시 이곳으로 하산점을 잡으면 되겠다.

 

 

 

 

 

 

 

 

 

 

 

 

 

 

 

 

 

 

선석산 (742m / 4시간 경과)

 

 

 

 

용바위?

 

 

 

 

세종대왕 왕자 태실과 선석사 그리고 석촌지가 발아래에 펼쳐진다.

경북 성주군과 고령군의 경계지점이다.

 

 

 

 

 

 

 

 

 

 

 

 

 

 

선석산 유일의 방구 조망처

 

 

 

 

조망처에서 바라본 금오산

 

멀어진 금오산이 오후가 되니 시계가 다소 양호하다.

 

 

 

당겨본 칠곡 북삼면과 구미시,

금오산 황금봉 아래에 울집도 살짝 보인다.

 

 

 

 

비룡산 (576m / 5시간 10분 경과)

 

 

 

 

두만지 2.2km 하산

 

 

 

 

 

 

 

 

 

 

 

 

 

 

 

 

 

 

 

 

 

 

 

 

칠곡군 약목면 남계리

 

 

 

 

두만지 도착 산행종료 (15:00 / 6시간 소요)

 

콜택시(일만냥) 약목 두만지~ 북삼 보손지

 

 

 

 

 

 

산행코스(약 12km / 6시간 소요)

 

보손 2리(09:00)~보손지(09:10)~영암산(11:50)~선석산(13:00)~비룡산(14:10)~두만지(15:00)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