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9 memory

2019년 2월 16일 100대 명산을 찾아서 포천 운악산







경기 5대 악산 중의 하나인 운악산!


봉우리가 구름을 뚫고 마치 구름 위에 떠 있는 것과 흡사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운악산!


 울긋불긋 단풍이 화사하게 물든 날 찾으려고 아껴두었던 곳이었는데, 오늘 경기지방에 상대적으로 많은 눈이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었다.


요즘처럼 눈이 귀한 시기에 조금의 망설임도 필요치 않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렸다.!!









원래는 선자령으로 산행지를 정하였다가 급 수정하여 이곳으로 발길을 돌렸다.

결과적으로 그 선택은 굿 초이스였다, 이날 선자령에는 눈이 전혀 내리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곳에도 예상하였던 것만큼의 눈은 내리지 않았다.

그리고 병풍바위에 도착하였을 때는 정오를 넘어서는 시간대라 이미 눈은 녹기 시작하였다.

지금 돌이켜보니 조금 서둘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현등사일주문>


이곳 운악산에는 유명한 천년고찰 현등사가 있다.

오늘 산행은 산아래 현등사를 기점으로 원을 크게 한 바퀴 돌아 원점회귀하는 환종주이다.

크게 나누어 청룡능선을 타고 정상에 올라 백호능선을 타고 내려오는 코스이다.



산행코스(쳥룡능선~백호능선 약 8km / 6시간 소요)































<눈섭바위>


옛날에 한 총각이 계곡에서 목욕하는 선녀들을 보고는 치마를 하나 훔쳤다.

총각은 치마가 없어 하늘에 오르지 못한 선녀를 집으로 데리고 가려고 했지만,

선녀는 치마를 입지 않아 따라갈 수 없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그 말에 총각은 덜컥 치마를 내주었고, 치마를 입은 선녀는 곧 돌아오겠다며 하늘로 올라갔다.

총각은 선녀 말만 믿고 하엄없이 기다리다가 이 바위가 되었다 한다.






























소나무 뒤로 보이는 능선이 나중에 하산할 백호능선이다.
























사진에 뿌옇게 보이는 것은 안개가 아니라 눈이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이다.

오늘 날씨가 포근하여 눈이 계속 녹아 내리는 중이다.


























<운악산 최고의 걸작품 병풍바위와 미륵바위>


 병풍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우람한 병풍바위와 미륵바위의 환상적인 모습이다.



































































<미륵바위>


















































































































































<만경대>
















































운악산 동봉(937.5m) 경기도 포천시 화현면과 가평군 조종면에 걸쳐 있는 산.


기암과 봉으로 이루어진 산세가 아름다워 小금강이라고도 불리워져 왔다. 또한 천연고찰인 현등사가 잇어 그 가치를 더욱 빛내고 있다.

주봉인 만경대를 중심으로 우람한 바위들이 봉우리마다 구름을 뚫고 솟아있고 골짜기마다 하늘을 가리는 활엽수림은

 가을이면 단풍으로 물들어 만산홍엽을 이룬다.































운악산 서봉(935.5m)


여기 서봉에 서면 북쪽으로 한북정맥이 북동에서 남서로 힘차게 뻗어 내린 모습이 장관일 텐데, 오늘은 조망이 흐려 그 모습을 볼 수가 없다.

요즘 삼천리 금수강산이 병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한반도 겨울날씨인 삼한사온이 이제 삼한사미로 변한지 오래다.















서봉에서 바라본 동봉과 백호능선,


백호능선 너머로 희미하게 보이는 능선이 애기봉능선이다.

 





























서봉을 만나고 다시 동봉으로 백,


 여기서부터 백호능선을 따라 하판리안내소 주차장 3.35km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거리 표시가 잘못되었다. 실제로 4.5km이다.






<절고개>








<남근바위 전망대>








남근바위가 조금 미흡하긴 하다.^^
















가야할 백호능선을 한번 더 바라보고








현등사 갈림길


여기서 현등사로 바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이쪽으로 많이들 하산을 한다.














현등사 조망









































전방에 보이는 맨 끝에 보이는 봉이 백호능선의 마지막 봉 675봉이다.


저 675봉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아침에 올랐던 현등사 일주문을 만나게 된다.














































625봉에서 뒤돌아본 운악산 전경


 우청룡, 좌백호가 운악산 정상부를 향해 크게 원을 그리고 있는 형국이다.

경기5악에 걸맞게 산세가 우락부락 험상굿다.






이 쉼터를 지나고부터 급하강 곡선을 그리며 약 1시간여 떨어지면

계곡을 건너는 목교을 지나 현등사 일주문을 나서게 된다.































늘 가슴 한 켠에 품어왔던 경기 포천의 운악산을 만나 보았다.


단풍이 화려한 운악산이라고 널리 알려져 있지만, 하얀 눈 덮인 운악산의 모습도 기대이상의 멋진 만남이 되었다.


세월이 흘러 기억이 희미해질 쯤에 다시 찾고픈 마음이다.




.

.

.






다음날 블친 불C-1, 갈마님 내외분께서 멀리 부산에서 왕림, 구미 베틀산 산행을 하고 구미캠핑장으로 오셨다.


버선발로 마중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