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맞이하여 설악의 끄트머리에 다소곳이 자리한 금강산 화암사 ! 그 화암사를 품고 있는 신선대(성인대)를 만나 본다
이곳 신선대는 미시령을 사이에 두고 왼쪽은 북설악이 오른쪽은 금강산 일만이천봉의 일봉인 신선봉을 떠받치고 있는 형국이다
무엇보다 신선대의 하이라이트는 울산바위가 코에 닿을듯한 거리에서 여신의 섹시한 뒤태를 보듯 한껏 뽐내고 서있는 모습일 게다
그리고 속초 앞바다를 붉게 물들인 장엄한 해오름과 그 찬란한 빛을 받아 보석처럼 빛나는 설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사를 연발한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치 않다 " 백견이 불여일행 " 이라? 지금 만나러 간다~~~!!
화암사 일주문을 지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진입로를 따라 조금 오르다 보면
좌측에 수바위와 신선대오름 들머리가 나온다
우측에 매점이 있는 곳 건너편이 들머리이다
mountain climbing
들머리
수바위를 지나 1.2km 오름 하면 신선대에 오른다
오를수록 더해지는 환상적인 설경에 마음은 급하고
신선대 관문에 올라서니 근위병이 근엄하게 서있다
신선대
'성인대' 라고도 한다
해발고도는 645m로 미시령 정상(826m) 높이보다도 낮다
그럼에도 이곳은 울산바위를 비롯하여 미시령을 기점으로 좌측의 북설악 일대의 전경과
상봉 신선봉 마산봉으로 이어지는 배두대간의 고봉을 그리고 동해바다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는 특급전망대라 할 수가 있다
지금부터 수분을 잔뜩 품은 안개 속에 갇힌 신선대! 그래서 더 몽환적으로 다가오는 신선대에서 신선이 되어
하룻밤을 지새우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모습을 눈으로 가슴으로 그리고 렌즈에 담아 본다
현재 이곳에는 허브와 나 그리고 진사님 이렇게 셋뿐이다
아무도 밟지 않는 신선대 설원 위에 첫발을 내딛는다
evening nightfall
얼마 후 나 홀로 한 분이 신선놀음에 동참을 하고
안개가 걷히길 기다리면서
night watch
텐트 안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사이 밖은 이렇게 동화 속의 모습을 연출하고 있었다
바람이 조금 거세더니 이렇게 안개를 데리고 갔나 보다
설국이 따로 없다 여기가 바로 설국이렸다!
미시령 터널
속초시
zzz
sun rise
파노라마 클릭
울산바위에서 황철봉으로 이어지는 북설악의 멋진 모습
황금빛으로 빛나는 상봉과 신선봉
진부령과 미시령 사이에 위치한 백두대간의
시작과 끝이 되는 구간
울산바위 좌측으로 달마봉과 그 너머로 화채능선도 선명하다
당겨본 달마봉
그리고 울산바위
낙타바위
미시령 터널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고개' 라는 뜻의 미시령은
2007년 개통이 되었다
미시령터널과 옛길
미시령 옛길이 구렁이처럼 산허리를 휘감아 돌고 있다
상부에 옛미시령 휴게소도 보인다
당겨본 수바위
climb down a mountain
아쉬움 가득 안고 이제 하산을 한다
이렇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보아 신선대에서의 머문 시간들이
먼 훗날 그리움으로 칮아와 널 다시 기억하리라
하룻밤 함께한 님
근위병이 잘 가란다
퍼즐바위?
옛날에도 퍼즐을 했남?
수바위
저 위에 오르면 화암사 전경이 아주 멋스러운데
눈이 쌓여 오르지 못하고
금강산 화암사(金剛山 禾巖寺)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 있는 절
화암사는 신라 혜공왕 5년(769년)에 지표율사가 華巖寺란 이름으로 창건하였으며,
창건 이후 5차례 화재로 소실과 재건을 반복하였다.
조선 고종 1년(1864년)에 원래의 위치에서 남쪽으로 100m 정도 떨어진 지금 자리로
옮겨 짓고 수암사(穗岩寺)라 하였다가 1912년에 다시 이름을 화암사(禾巖寺)로
바꾸었다고 한다. <펌>
화암사에서 본 수바위(수암)
고드름이 녹아 떨아진다
신선대
비록 높지는 않으나 외설악과 북설악을 경계하고, 설악산과 금강산을 이어주는 신선봉이
병풍처럼 둘러 쳐져 있어 한층 멋스런 신선대에서 하룻밤을 보낸 시간들이 꿈만 같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가 다 좋겠지만 하얀 순백의 속살을 탐할 수 있는
눈 내린 신선대는 말 그대로 신선이 따로 없었다
이번에는 눈이 많이 쌓여 포기했지만 언제 신선대에서 상봉 신선봉으로 올라
오늘을 다시 떠올려 보고 싶은 마음이다
신선봉의 아쉬움을 접고 정동진으로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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