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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memory

2015년 1월 10일 백운산~영취산~장안산 종주

 

 

                                                                                                             

                                                                                                                                                                                  2015년 1월 10일

 

 

 

 

 

한반도의 등뼈인 백두대간이 남으로 쉼 없이 뻗어 내리다 남덕유산을 거쳐 육십령에서 잠시 숨을 고른 후 지리산을 향해 다시 힘차게 기운을 쏟아 내는 곳에 함양 영취산과 백운산이 있다. 함양 영취산은 백두대간 줄기에 자리 잡은 자존심 때문인지 같은 이름을 쓰는 전국의 영취산 가운데 해발 고도가 가장 높다. 백운산 역시 광양의 백운산 정선백운산 밀양백운산 원주백운산등 전국의 10여개 백운산 가운데 가장 높은 산이다.

 

영취산과 백운산은 겹겹이 쌓인 산세가 깊고 험해 '천령(天嶺)'으로 불리는 땅인 경남 함양과 호남지역 최대 오지로 알려진 전북 장수군의 경계를 이루는 산들이기도 하다.

그런데 영취산은 대한민국 산 군 분류에서 또 다른 의미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았다. 백두대간에서 분기돼 뻗어 나가는 산 군을 정맥 또는 정간이라고 부르는데,호남지역과 금강 남쪽 충청 남부지역 산줄기의 근간인 금남호남정맥이 바로 이곳 영취산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영취산에서 가지를 친 금남호남정맥은 전북 장수군 번암면 지지계곡 최상단부에 있는 무령고개(일명 '무룡고개')를 거쳐 장수 장안산에서 처음으로 솟구친다. 영화 남부군에서 이현상의 빨치산부대 남녀대원 500여 명이 한꺼번에 멱을 감는 장면을 촬영했을 만큼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덕산계곡을 끼고 있기도 한 장안산은 대한민국 8대 종산 중 하나이자 진산으로 통한다. 군립공원 겸 산림청 지정 전국 100대 명산 중 하나이기도 하다. 장안산은 정상부에 광활한 억새밭을 끼고 있어 가을에 특히 인기가 높지만, 봄 여름의 야생화산행, 여름철의 계곡산행, 겨울의 눈꽃산행 등도 매력적인 4계절 명품 산행지다. <펌>

 

 

 

 

 

들머리

 

남원발~지지계곡 노선버스의 종점인 버스승강장이 보인다

산행시작은 도로 아래 계곡(지지계곡)을 건너 시작 된다 (07시 20분)

 

이곳 지지계곡은 백두대간과 금남호남정맥의 사이에 자리 잡은 오지 중의 오지다

산행 후 하룻밤 묵고 갈 지지밸리를 포함하여 대여섯 가옥이 전부다

 

구미에서 새벽 4시에 어둠을 뚫고 달려와 여기 지지계곡의 지지밸리에 7시 조금 못 미처 도착을 했다

대충 산행 준비를 마치고 차에서 내리니 깊은 산속 특유의 음산한 냉기가 몸을 움츠리게 한다

오늘 장수의 날씨는 영하 7도 맑음이다

 

 

 

 

 

 

 

계곡을 건너서 우측으로 조금 진행하면 등로가 희미하게 보인다

 

 

 

 

 

 

 

 

 

 

 

 

 

 

중고개재 안부 갈림길

 

지지계곡을 따라 약 30여분 치고 오르면 만나는 중고개재 안부 바로 백두대간 상에 올라 타게 된다

좌측 화살표 방향이 오늘 진행할 백운산 방향이고 반대쪽이 중재 월경산 방향이다

 

 

 

 

 

 

 

 

 

 

능선안부에 올라 서니 아침햇살이 눈부시다

 

반면에 덕유산 쪽에서 불어 오는 북서풍의 한파가 노출된 얼굴을 사정없이 할퀴고 지나간다

오늘 장수 영하 7도라니 지금 이곳은 체감온도가 상당하다

 

 

 

 

 

 

 

 

 

 

 

 

얼마쯤 올랐을까 능선 너머로 멀리 장수덕유(서봉)  남덕유(동봉) 그리고 북덕유의 향적봉까지

덕유의 장쾌한 산그리메가 지친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한다

 

 

 

 

 

 

 

그리고 반대편으론 나뭇가지 사이로 지리의 주능선이 하늘금을 긋고 있다

오늘 지리와 덕유산 사이에서 호강을 한다

 

 

 

 

 

 

 

잠시 쉬어가는데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저 봉우리가  백운산으로 오르는 또 다른 코스인

함양군 백전면 대방마을에서 시작하면 만나는 백운산 중봉 하봉(끝봉)이 아닐까 싶다

 

처음 저곳으로 들머리를 잡으려다 차량회수가 용이하지 않아

 이곳 번암면  지지계곡으로 변경하였다

 

참고로 날머리인 장수군 덕산면 범연동에서 함양 백전면 대방마을까지는 콜택시가 60.000원

장수군 번암면 지지리 까지는 35,000원이다

 

 

 

 

 

 

 

 

허브 거센 바람에 악전고투를 한다

 

 

 

 

 

 

 

정상 다왔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백운산 정상(1,278.6m)

 

 

 

 

백운산 전라북도 장수군 번암면과 경상남도 함양군 백전면, 서상면을 경계로 하고 있는 백운산(1,278.6m)은 백두대간의 월경산, 중재와 금호남정맥의

분기점이 되는 영취산 구간상에 우뚝 솟아 있는 산이다. 전국적으로도 '백운산'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만 치더라도 수 십개나 되고 있고,

이 중 하나인 경남 함양의 백운산은 백두대간상의 북쪽 방면에서 남쪽의 지리산 천왕봉을 비롯해 주능선을 바라볼 수 있는 최고의 산이다.

 

남서쪽으로는 백두대간상의 '월경산 981.9m'이 있고, 서북쪽으로는 무령고개 건너 '장안산 1236.9m'이 있으며, 동남쪽으로는 '대봉산 1251.6m'이

한점 흐트러짐이 없이 펼쳐져 있는 것을 눈시리게 유장하게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백운산 정상에서 바라본 지리산 스카이 라인

 

 

 

 

 

 

 

 당겨본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

 

그리고

 

 

 

 

 

반야봉과 노고단

 

 

 

 

 

 

 

지리의 주능선을 연결해 본다

 

겹겹이 쌓인 마루금 뒤로 우뚝 솟은 지리의 주능선은 참으로 경이롭다

그 지명에 조금의 부족함도 없는 지리의 하늘금이 오늘따라

더 가깝게 다가 온다

 

 

 

 

 

 

 

 

 

 

 

 

 

 

 

 

 

 

 

 

 

 

이제  길 떠날까요

 

백두대간을 따라 영취산으로~`~~~

 

 

 

 

 

 

 

빼빼재를 지나 대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건너편 장안산의 모습

 

 

 

 

 

 

당겨서

 

 

 

 

 

 

 

 

 

백운산 영취산의 중간지점

 

 

 

 

 

 

 

지나온 백운산

 

 백운산에서 영취산 구간은 대간길 답지 않게 아주 순하다

확 트인 조망에 발걸음은 가다 쉬다를 반복한다

 

 

 

 

 

 

 

황거금기의 마루금

 

남덕유에서 동남쪽으로 흘러 내린 산줄기가 남령 월봉산을 지나 금원 거망 황석산으로 이어진다

올 여름 안개가 자욱한 날 황거금기 종주를 한 기억이 잠시 스쳐간다

 

 

 

 

 

 

 

당겨서

 

 

 

 

 

 

 

 

 

 

 

 

 

 

 

 

선바위고개

 

 

 

 

 

 

 

 

영취산(1,075.6m)

 

 

영취산 [靈鷲山 1,075.6m]

 

영취산은 백두대간종주코스 지도에는 표시되지만 웬만한 지도에 표시되지 않는다. 영취산(1075.6m)은 백두 대간에서 금남호남정맥 분기점으로 함양의 진산인 백운산에서 백두대간이 육십령으로 북상하는 도중에 거치는 산이다. 영취산은 북으로 남덕유산이, 서쪽으로 장안산이, 남으로 백운산이 조망된다. 영취산은 신령령(靈), 독수리취(鷲)를 쓰고 있다. 영취산은 고대 인도 마갈타국(摩竭陀國)의 왕사성(王舍城)의 북동쪽에 있는 산으로서 석가가 이곳에서 법화경과 무량수경(無量壽經)을 설법했다고 한다. 영취산을 준말로 영산, 또는 취산으로 부르고 있는데, 그 뜻은 산세가 '빼어나다', '신묘하다', 신령스럽다'는 뜻으로서 산줄기와 물줄기의 요충지로서의 걸맞는 이름이라 할 수 있다. 장수군청의 관광안내에나 그외 일부에서는 장안산을 일명 영취산이라 표시하고 있는데 장안산과 영취산은 동일산이 아니고 다른 산이다.

 

 

 

 

 

 

 

육십령 11.8km방향

 

 육십령으로 흘러 내려 남덕유로 힘차게 북진하는 대간길을 바라보면서 언젠가는 저 길을 걷고 있는

나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좌측 무령고개로 내려선다

 

 

 

 

 

 

 

무룡고개 쉼터

 

 

 

 

 

 

 

 

 

 

 

 

 

 

 

 

무룡고개 주막

 

 

 

 

 

 

 

 

 

 

 

 

 

 

 

 

 

 

 

 

 

 

 

 

하산 후 덕산면 범연동에서 팬션사장님 차를 타고 저기 보이는

 터널을 지나서  지지리 지지밸리로 간다 

 

 

 

 

 

 

 

장안산 들머리

 

무룡고개 주막에서 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장안산으로 간다 (12시 30분)

오후가 되니 날씨가 많이 풀렸는지 양지에는 벌써 눈이 녹기 시작한다

 

 

 

 

 

 

 

 

팔각정

 

 

 

 

 

 

 

팔각정에서 본 영취산

 

 

 

 

 

 

 

덕유산 방향

 

 

 

 

 

 

 

영취산과 우측 높이 솟은 곳이  백운산

 

백운산 영취산을 뒤로하고 이제 건너편의 장안산을 만나려 한다

 

 

 

 

 

 

 

 

 

 

 

 

 

 

 

전앙대

 

전망대 뒤로 장안산 정상이 보인다

 

이곳 장안산은 전형적인 육산인 동시에 완만한 능선이라 그리 힘들지 않다

그리고 사방이 확 트인 조망에 가슴까지 시원하다

 

무어보다 비박하기 좋은 장소가 많아 박손님이 많이 찾을 거 같다

나에게도 그런 기회가 주어질지? 모를 일이다^^

 

 

 

 

 

 

파노라마로 본 백운산과 영취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클릭

 

 

 

 

 

 

 

 

 

 

 

 

 

 

 

 

 

 

 

 

 

 

 

 

 

 

 

 

 

 

 

 

 

 

 

 

 

 

 

 

당겨본 덕유산

 

 

 

 

 

 

그리고 백운산

 

 

 

 

 

 

 

 

장안산 정상도 코앞이다

 

 

 

 

 

 

 

 

 

 

 

 

 

 

 

 

 

 

 

 

 

 

 

 

 

 

 

 

 

 

 

 

 

 

 

 

 

 

장안산(1,237m)

 

 

장안산(長安山, 1,237m) 전라북도 장수군 장수읍·계남면(溪南面번암면(蟠岩面) 경계에 있는 산.

옛날 이곳에 장안사(長安寺)라는 절이 있어 그 이름을 따서 장안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소백산맥 서사면을 이루는 산으로 백운산과 비슷한 고산이다. 북쪽의 무령고개, 남쪽의 어치재를 통하여 경상남도와 전라북도의 경계를 이룬다. 산록계곡지대와 연결된다. 동쪽은 백운산과의 사이에 물을 모아 섬진강의 상류가 되는 백운천(白雲川)이 흘러내리고, 서사면은 완만히 경사하며 장수읍의 낮은 분지로 연속된다. 

 

동쪽은 소백산맥의 준령에 막혀 교통이 불편하지만, 북동쪽의 무령고개(1,076m)와 남쪽의 어치재를 통해 경상남도 함양군의 산록 계류지역과 연결된다. 서쪽 비탈면은 경사가 완만하며 장수읍의 낮은 분지로 이어진다.

또 가을철 동쪽 능선을 타고 펼쳐지는 넓은 억새밭이 명물로 꼽힌다. 1986년 부근 일대와 함께 장안산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범연동 5km 방향으로 하산

 

 

 

 

 

 

 

 

 

 

 

 

 

 

 

 

장수군 덕산면 범연동 날머리 도착 (16시 30분)

 

 

 

 

 

 

 

 

여기서 팬션 사장님차를 타고 지지밸리로 간다

 

 

 

 

 

 

산행코스 (약 19km / 9시간 소요(일반적으론 7시간이면 충분함)

 

지지밸리삼거리~중고개재~백운산~영취산~무령고개~팔각정~장안산~중봉~하봉~범연동

 

 

 

 

 

 

 

팬션 지지밸리에서 만찬을 즐긴다

 

 

 

 

 

 

 

 

 

 

 

 

 

 

 

 

 

 

 

 

 

 

 

 

 

 

 

 

 

 

 

 

 

 

 

 

 

 

 

 

 

 

지지밸리에서의 아침

 

 

 

 

 

 

 

 

 

 

 

 





 


 

 





 

 

 

 

 

 


 

 

지지밸리 전북 장수군 번암면 지지리 141-1    ☏ 063-352-8885

팬션 2인실 70,000냥 (잘 보이면 6만냥?)

 

후덕한 팬션 사장님 덕분에 일만원 디스카운트에 날머리 범연동에서 이곳 팬션까지

공짜로 픽업해 주셨다  새해는 복 마니 받으실 겁니다 ㅎㅎ

 

 

 

 

 

 

 

 

 

 

 

백운산 영취산 장안산을 다녀와서

 

 

내 나이 오십 줄에 들어 서면서 건강을 되찾기 위하여 작심하고 시작한 산행도 언 6여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그 6년이란 시간은 내 인생에 있어서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지금 돌이켜 보면 왜 진작에 너를 만나지 못하였을까 하는

아쉬움도 들지만 한편으론 늦게나마 너라는 놈을 만나 참 다행이다라고 생각 드는 것도 사실이다

 

처음 산을 알아갈 때쯤 경험부족으로 그리 오래 가지는 못하였지만 산악회의 카페지기와 산행대장이란 것도 해보았고

서산으로 지는 석양과 다음 날 아침에 산상에서 맞이하는 장엄한 일출의 모습을 만나기 위하여 비박이란 것도 하였고

때로는 먼 길 걸으면서 힘듦 후의 희열을 느껴보는 장거리 산행에도 매료되어 보았다

 

 

이제 불혹의 나이를 한참 지나 하늘의 뜻 즉 인생의 의미를 안다는 知天命 의 나이도 이제 내리막길이라 마음이 급하다

누구나 산을 알게 되면 꼭 이루고 싶은 것들이 있을 것이다  

 

100대명산/ 백두대간/ 그리고 암벽등반

 

우선 올해의 목표는 100대명산을 완료하고 싶다

대략 40산 정도 남았을 게다

  백두대간을 시작하는 내년 2016년 4월 전까지 시간이면 충분하리라 본다

백두대간이 끝나면 암벽등반에 도전하고 싶다

꿈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양광모시인의 제2집 " 한 번은 詩처럼 살아야 한다"

 

 

ㅡ멈추지마라

 


비가와도
가야 할 곳이 있는
새는 하늘을 날고


눈이 쌓여도
가야 할 곳이 있는
사슴은 산을 오른다

길이 멀어도
가야 할 곳이 있는
달팽이는 걸음을 멈추지 않고


길이 막혀도
가야 할 곳이 있는
연어는 물결을 거슬러 오른다

인생이란 작은 배
그대 가야 할 곳이 있다면
태풍 불어도 거친 바다로 나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