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비박산행
요즘 산 정상에서 맞이하는 일출과 일몰의 신비로움에 얼마 전에 비박용 텐트를 구입했다
성능을 시험도 해볼 겸 마침 황금연휴를 맞이하여 비박산행으로 적당한 곳을 물색하다
평상시 설악공룡 운해 사진을 꼭 한번 담아 보고 싶어하는 친구가 떠올라
일단 운을 띄워보니 바로 O.K 싸인이 날라왔다
설악 공룡의 제일 멋진 모습이 조망되는 신선대로 배낭메go ~~~
오색탐방지원센타
설악폭포
여기서 식수도 보충하고 잠시 쉬어 간다
세 번째 만나는 대청봉 이번에 제대로 인증샷을 박아 본다
대청봉에서 울산바위가 저 멀리 희미하게 조망된다
시커먼 구름이 잔뜩 찌푸리고 있다 오늘밤 심상치 않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대청봉 정상에서 바라본 중청대피소와 중청
중청대피소
중청에서 소청으로 가는 중도에 조망된 용아장성과 봉정암
당겨본 봉정암
소청
희운각 가는 길목에 비박을 하다
만찬을 끝내고 잠을 청해 보지만 1인용 텐트에 장골이 두리 누우니 잠이 잘 올라카겠나?
그 와중에 빗님까지 나리니 오늘 잠은 포기 해야 할 듯
다음날 새벽 05시에 신선대에 오르다
신선대에서 바라본 공룡능선 비구름을 잔뜩 품고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칠부능선에 두둥실 떠있는 운해이건만
신선대에서 멋진 포즈로 "파란하늘님"
새벽 네 시에 일어나서 달려와 본 공룡모습 운해와 일출은 고사하고 공룡의 원래의 모습 조차 보여 주질 않는다
실망이 큰 파란하늘님 기다리고 또 기다려 보지만 매정하게 찬 바람만 불어 올 뿐이다
작년에도...올해도.. 똑 같단다
희운각대피소로 내려오면서
인상이 별루다
당연하겠지 공룡한테 문전박대를 받았으니
배낭 안에 든 카메라와 렌즈 무게가 더 무겁게 다가 오겠지
희운각대피소
희운각에서 소청으로 오른는 중에 전망 좋은 곳에서 한 컷
아침 일찍 신선대에서 일출을 맞이하기 위하여 어제 지나 쳤던 소청을 한계령으로 하산을 하기 위하여
오늘 다시 이곳으로 올라서다
다시 오른 중청대피소
중식을 간단히 해결한 뒤 기약 없는 이별을 고하고 우린 서둘러 한계령으로 하산을 한다
길고 긴 서북능선 지금부터 시작이다
한계령으로 하산을 하다 뒤 돌아보니 중청이 잘 가란다
중청에서 그렇게 사납게 굴던 날씨가 능선 하나 돌아서니 이렇게 잠잠할 수가
끝청
끝청에서 조망된 풍경
여기서부터 오솔길을? 설악의 야생화와 함께한다
-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 -
중청에서 한계령휴게소까지 7.7km 여기가 거의 중간지점이다
귀때기청봉이 운무에 가려 희미하게 조망된다
이 사진을 찍는데 구름이 빠르게 움직이더니 그새 굵은 비를 뿌리기 시작한다
한계령삼거리
해와 구름을 안고 있는 공룡의 모습을 담으려는 것이 이번 산행의 우선 목적이었다
멀리서 파란하늘님과 새벽에 눈을 비비며 달려왔건만 공룡이 심술을 부린다
아직 덕이 모자라는 걸까 아니면 기다리는 인내심을 키우라는 것일까
하여튼 우리가 바라던 모습은 보지도 담지도 못했다
그러나 파란하늘님과 함께한 첫 산행 추억의 한 페이지를
여기에 새겨 둔다
공룡은 영원할 것이고
우린 또 기회를 기다릴 것이다
- 설악에서 '파란하늘' 님과 함께 -
산행코스
오색~대청봉~중청~소청~희운각대피소(비박)~신선대~희운각~소청~중청~끝청~한계령휴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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