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소백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1년 3월 3일 겨울 소백산 꽃피는 춘삼월 영동지방에 폭설이 내린다고 매스컴에서 난리다. 올겨울 눈다운 눈을 만나지 못한 산꾼의 귀가 번쩍 뜨임은 당연하다 하겠다. 눈 내린 다음날 맑음이라 최상의 조건이지만 평일이니 우짠다요.! 벌씨로 마음은 콩밭에 가있는데, 망설임은 늘 후회를 남기고 선택은 빠를수록 좋다 하였다.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행이라 했다. 죽령 작년 초암사~비로사 구간은 다녀왔지만 이곳 죽령은 2016년 백두대간 후 처음이다. 야심한 밤 죽령 고갯마루를 구비구비 돌고 돌아 죽령 정상에 도착하니 주위는 쥐 죽은듯하고 가로등만이 홀로 외로이 어둠을 밝히고 서있다. 정확하게 23시를 가리키고 있다. 내일 비로봉에서 일출을 감안하면 늦어도 03시에는 저 가로등을 통과해야 하겠다. 출발 전 동네 마트에서 구입한 이슬이와 육포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