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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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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21일 설악산 대청봉에 올라 천불동계곡에 빠지다 대청봉(1,708m) 헐레벌떡 쉬지도 않고 오르니 여기 외설악의 중심부 위에는 단풍은 온 데 간데없고 찬바람만 휑하니 부는데 단풍대신에 울긋불긋하게 치장을 한 등산객들만 보이는 구나! 단풍이 없으면 어떠랴! 이렇게 대청이 새벽같이 마중을 나와 주었는데 말이다. 대청봉에 올라서니 외설악의 명봉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중앙 좌측으로 용아장성의 이빨이 송곳처럼 솟아있고 그 옆으로 우람한 공룡능선의 암봉들이 공룡의 등뼈인양 내설악과 외설악을 남 북으로 가른다. 그리고 공룡의 주능선 아래에 천화대의 시발점인 범봉이 아침햇살을 받아 황금색 광채를 발산하면서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잠시 심호흡을 길게 하고서 고개를 좌측으로 돌려 보니 서북능선의 마루금이 귀때기청봉을 중심으로 철웅성처럼 포진하고 있다. 또 반대쪽..
2012년 9월 9일 설악산 화채능선 설악의 숨은 비경 중의 하나인 천화대를 만나고 그 성취감에 취해 깨어나기도 전에 화채능선을 난나게될 줄이야...! 하여튼 이런 기회를 준 지역산악회에 감사한 마음이다. 우선 화채능선을 만나기 전에 어떤 놈인가 알아보니, 한자풀이로는 "여러 가지의 고운 빛깔이 빛나다"이다. 예전에 대청봉에 올라 천불동계곡 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허연 속살을 드러내고 우뚝 솟아 험상궂은 모습으로 다가온 화채능선이 아니더냐..! 설악동 금권성에서 시작하여 칠성봉과 화채봉 그리고 망경대를 거쳐 대청봉 아래까지 약 8km의 능선을 화채능선이라 부른다. 오늘 첫 만남의 행운을 누려본다. 가로사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어둠 속을 뚫고 15명의 전사들 여기 비룡폭포를 지나 비탐방로인 토왕골 토왕폭포 아래에서 날이 밝기를 기다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