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골 (1)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3년 10월 14일 남설악 흘림골 / 주전골 3박 4일 일정으로 한 달에 두 번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내일모레 10차를 앞두고 있으니 벌써 5개월을 맞이하고 있는 셈이다. 땅이 꺼지고 하늘이 무너져 내릴듯하던 심정도 이제 무덤덤하고 익숙한 일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느낌이다. 반면에 노심초사 하루가 멀다 하고 누님들 나의 안부를 물으신다. 해서 며칠 전에 칠남매 약식 모임을 구미에서 가졌다. 마침 미국에 살고 있는 나의 유일한 동생인 칠남매의 막내가 겸사겸사해서 이 못난 오래비를 만나겠다고 바다 건너 멀리서 달려와 주었다. 이렇게 형제자매가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모두가 함께 만날 수 있다는 자체가 큰 행운이요 축복인 것이다. 지금 나의 처지처럼 어려운 시기에는 그 고마움이 더 절실하게 다가온다. 말 그대로 물심양면으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