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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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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27일 처제네와 함께한 영덕 동대산 세 자매가 오랜만에 뭉쳤다. 우짠일일까 맨날 저거들끼리 모이더니 이번에는 남자들도 낑가 주네..^^ 산을 좋아하지 않는 막내네는 나중에 펜션에서 만나기로 하고 큰 처제네와 함께 동대산을 다녀온 후 영덕 해변에 위치한 멋찐 펜션으로 이동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영덕의 해맞이 공원과 풍력발전단지 그리고 강구항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산행코스(원점회귀 약 12km / 6시간 20분 소요) 청솔펜션 입구(08:40)~호박소(09:20)~비룡폭포(09:40)~바데산 갈림길(11:30)~동대산 정상(12:30)~청솔펜션 입구(15:00) 영덕 해변에 위치한 더헤븐 펜션으로 이동 작은 처제네와 합류 만찬을 즐긴다.
2017년 6월 10일 백두대간 북진 제 27구간(진고개~오대산~구룡령) 퇴근 후 5시간여 달려 여기 진고개휴게소에 도착하니 넓다란 광장은 텅 비어 있고, 늘상 그렇듯 이쪽 강원도의 강력한 바람과 어둠만이 우리를 맞이한다.(23:00) 이젠 차 안에서의 새우잠도 익숙해 졌는지 그리 긴 준비시간 없이 바로 깊은 나락으로 떨어진다. 얼마나 잠들었을까, 적막 속에 휩싸여 있던 진고개에 요란한 엔진음을 울리며 한 대의 관광버스가 힘들게 올라온 듯 거친 숨을 토해내고 있다.(03:00} 이 시간대에 이곳에 관광하러 올리는 만무하고, 단체대간팀 임을 직감한다. 이왕이면 북진을 하면 거미줄이라도 걷어줄 텐데^^ 어둠 속에서 일사 분란하게 움직이더니 기대와는 달리 우리와 반대방향인 노인봉쪽 어둠 속으로 하나 둘 사라진다. 알람을 04시에 마쳐 두었지만 더 이상 잠은 오질 않을 것 같아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