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 얼음골 (1)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3년 6월 24일 항암 2차 치료 후 경북 청송 얼음골에서 나와는 전혀 무관할 것만 같았던 단어 췌장암..! 앞으로 남은 내 인생 후반부에 서로 부대끼며 공존하여할 동반자가 되었다니 참으로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다..! 암 중에서도 최고로 까다롭고 악질이고 저질인 이놈이 내 몸속에서 자라고 있었다는 사실이 지금도 믿기질 않고 꿈만 같다. 복통으로부터 시작된 몸의 이상변화가 암으로 판정 나가기까지 고작 두 달 사이에 일사천리로 이루어졌으니 말이다. 그 덕분에? 36년간 다니던 회사를 떠나야 했고 주위에서 늘 건장한 체격이라 치켜세우던 몸이 하루아침에 12kg이 덜렁 빠져나가버렸다. 그 와중에 연로하셨지만 병원신세 한번 안 지셨던 장인어른께서 하늘나라로 영면의 길로 드셨다.(6월 17일) 2023년 참으로 나에게는 고난의 한 해가 아닌가 싶다. 그렇지만 이 또한 내.. 이전 1 다음